일베하는 사람들이 꽤 아무렇지도 않게 정상인 코스프레하고 살고있구나 생각했어요
또 생각보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일베가 어떤사이튼지도 잘모르고요
대충 안좋은싸이트? 라는 정도의 이미지랄까.. 저는 깜짝놀랐는데

저희 대학교 교수님도 일베한다고 수업시간에 말했었어요
원래 수업시간에 반을 자랑을 겸한 자기얘기로 점칠하는 사람이예요
자기얘기 잘안듣거나 좀 안좋게 보는듯하면 엄청 까요 진짜
아 어디서 부터 얘기해야할지모르겠어요ㅠㅠ

일단 저 교수님은 외래강사고, 학교에서 강의하는거와 다르게 가명으로 영어학원 원장? 하시는것같아요
큰학원 높은 직책인듯해요 친구가 강남역 지나가다가 광고판에 얼굴 붙은거 봤대요 근데 이름이 달라서 긴가민가했다구
전에 수업시간에 자기 가명으로 페이스북한다고 아는사람있냐고
아무도 손안드니까 자기는 가명으로 페이스북 한다고 친한학생들만 안다고 자랑?을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자기는 신비주의라서 가족이랑도 페이스북 친추안한다고 집에서 맨날보는데 질린다고
맨날 집에서는 밥만먹고 서재에 박혀있는다구 자랑스럽게 말하더라구요 남자는 신비감이 있어야한다구
그러면서 너네 내 가명 알려줄까? 이러더니 갑자기 아니 됐다 말안해줄래 이러면서 다시 수업하자고 그러고
누가언제 물어봤나.. 가족 맨날봐서 질린다는 것부터 웃겼어요

그러더니 갑자기 너네 일베라는 싸이트아냐구 자기 거기하는데 쓰레기같은 글도 있는데 재밌는것도 많다고
자기는 거기가 제일 웃기다고 추천하더라구요 수업시간에

저는 어이가없었어요 다른학생들은 어떻게 느꼈을지 몰라도 ...ㅜㅜ
다들 그냥 웃고말더라구요 거기 수업분위기가 맨날그래요 안웃겨도 대충 웃어요 아니면 까이거든요

그리고 작년에도 들었는데 대선때 수업시간에 박근혜 엄청지지하고 맨날존경한다그러고
문재인 안철수 엄청 욕했어요 특히 안철수 맨날 인신공격했어요 말하는거 병...뭐 같이한다고
사람이 소심해서 되겠냐고 말하는것보면 쥐같다고 요즘도 가끔 따라하면서 웃어요
ㅜㅜ솔직히 그때 강의평가에 썻었어요 대선때 민감한얘긴데 수업시간에 하는거 싫다고..
근데 하나도 안바꼈네요ㅠㅠ 왜또 이사람수업을 들을까.. 후회되요

또 저번엔 어떤 남학생 대답 또박또박안했다고 그시간 내내 깠어요ㅠㅠ 보는 내가불쌍했음...
계속 지문읽어보라고 시키고 해석시키고 잘대답하면 아무말없이 다음꺼 읽어보라그러고
좀 틀리게 해석하면 꼬투리잡아서 깐다음에 자기가 맞는답알려주고 뭐~모를수도있지 막 이럼서 뭔가
자존심되게 상해보였어요 그 남학생분 ... 나중에 말걸었더니 처음보는 분인데 교수욕 엄청하더라구요
그리고 수업중간에 커피셔틀시키고.. 음 마치 왕따시키는듯한 ㅜㅜ?
남자가 빠릿빠릿해야된다고 군대는 다녀왔냐고 그러니까 그남학생분이 아직 안다녀왔는데
자긴 카투샤 갈꺼라고 그러니까 카투샤는 무슨 아무나 가는줄 아니? 이러면서 비웃고
카투샤가도 영어못하는애들은 영어 더망해와~ 막 이러면서 카투샤발음도 틀렸다고 막 칻튜샤 생전 첨들어보 발음... 알려주고
근데 나중에 물어보니 그분 토익 960점이라서 카투샤 갈라그런거라구 씪씪대시더라구요
하여간 카투샤는 한국인 아니라고 미군에 빌려주는애들이라고 니네는 미군쫄병이라고
엄청 비하하시더라구요

..일베한다는 소리듣고 너무 놀라서 친구들한테 교수님이 일베한다고 그랬더니
다들 잘모르더라구요 그냥 안좋은싸이트?? 이러지...
괜히 반응없으니까 제가 오버한것같이되고ㅜㅜ 좀 씁쓸했네요

화학선생님 글쓴이분도 힘내요ㅠㅠ.... 제발 사람을 가르치려면 인성도 좀 기르신분들이 오셨으면 좋겠어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