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멘붕이 심하게 왔었던 일이 있어서...
요즘 핫한 (3캐슬)에어컨을 아내 임신하고 구입...1년 안되서 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에어컨이랑 세탁기랑 그래도 거의 새거고 오래 쓸꺼니깐 이사비용과 별개로 3캐슬 이전서비스를 이용을 했습니다.
그리고 5년째 살고 있는 집인데...
안방에 벽걸이 설치하고 거실에 스탠드를 설치했죠
보통 스탠드만 가동하고 선풍기로 돌리며 사용했습니다. 전기료 아껴보겠다고..
너무 더운 여름날에 벽걸이를 키면 꼭 송풍처럼만 나오는거라...
원래 이런건가...2 in 1은 원래 이런건가... 그냥 그렇게 살아왔습니다.
여름에 a/s 신청할라카면 보통 1주일뒤 10일 뒤에 방문가능하다고하니..
에이 그럼 그냥 나중에 하다가 5년이나....그냥 살아버렸네요....
평일날 일정이 있어 연가를 내고 나서 오전에 일처리하고 나 혼자 있으니 a/s 받아보자 하고 신청을 했는데
어제 오후에 (일요일도 일하는 기사님들...ㅠㅠ) 방문해도 되냐고 연락이 와서 어서 오시라고했습니다.
방문하고 실외기를 슥 보시더니...
기사님 - 혹시 이사하셨나요?(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나 - 네. 이사할때 삼성이전서비스 불러서했습니다.(그 의미심장한 미소는 내가 사설업체를 이용했다고 생각했구만...)
기사님 - 네? (난감한 표정을 지으며) 그래요? 근데 왜 그랬지... 벽걸이형 냉매배관 벨브를 안열어 놨네요..
네... 맞습니다... ㅠㅠ 냉매배관이 잠겨있으니 시원해질 수가 없었던거죠..ㅠ.ㅠ
오늘 a/s 만족도 조사 전화오면 지랄좀 해보고 싶은데...
아...열심히 일요일도 일하시는 기사님은 죄가 없으니... 음료수 드리고 고맙다고 인사하고 출장비 15,000원 드리고 보냈습니다.
그냥...뭔가 억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