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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2월 15일,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에서 '웅우엔 야잉 응옥'이란 이름을 가진 28세의 베트남계 캄보디아 남성이 오토바이로 자동차 후미를 박는 사고를 일으켰는데, 주위 사람들과 말다툼을 벌이다가 그 과정에서 누군가 웅우엔을 지목하며 "요운(베트남인)이 캄보디아인과 싸운다"라고 큰소리로 외쳤습니다.
참고로 캄보디아에서 요운이란 단어는 베트남인을 비하하는 말로 쓰이는데, '야만인'이나 '도둑' 및 '노예'라는 매우 부정적인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 요운이라는 말을 듣자, 주변에 있던 캄보디아인들이 순식간에 달려들어 웅우엔을 집단 구타한 끝에 죽이고 말았습니다.
캄보디아 경찰은 "요운이 캄보디아인과 싸운다"라고 큰소리를 지른 '원 찬우타'라는 50세의 캄보디아 현지인 남성을 체포했으며, 곧 사법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나머지 현장에서 살인에 가담한 20여 명에 이르는 용의자들에 대해서는 별다른 수사 진척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캄보디아인들은 베트남에 대한 감정이 매우 나쁜데, 12세기부터 베트남과 전쟁을 벌여왔고 그 과정에서 베트남이 캄보디아의 땅을 많이 빼앗아갔으며, 1979년 베트남 군대가 캄보디아에 쳐들어와 10년 동안 지배하면서 캄보디아인들이 큰 굴욕을 겪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출처 | http://v.media.daum.net/v/2014022610210877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