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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서울 3시 태풍뚫고 면접보고 옴
게시물ID : humorbest_52038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님들아Ω
추천 : 137
조회수 : 13620회
댓글수 : 2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08/30 00:50:54
원본글 작성시간 : 2012/08/28 17:25:11

 

궁금한 사람 없겠지만

아까 태풍 심한데 면접 그냥 오라고 해서 제일 심하다는 2~3시에 면접 보러 간 사람인데요

댓글로 일찍 가있으라는 말씀들을 해주셔서

이 날씨에 정장치마 입고 구두신고 바람 뚫고

1시간도 더 일찍 면접 장소 도착해서 그 근처 카페에서 커피 시켜놓고

가는 동안 화장 엉망 될까봐 근처 카페 화장실에서 화장 하려 했지만 화장실이 더러워서

쪽팔림을 무릅쓰고 거기서 화장도 하고...

예정시간 10분전에 딱 도착했는데...

홈페이지랑 다르게 진짜 월급 받을수나 있을까 싶을 정도로 거지같은 건물에

잠깐 기다리라고 하더니 40분도 더 기다리게 하고

아무리 그래도 기본적인 예의도 없는 사람 밑에서 일 어떻게 하나 그냥 가자 생각도 많이 들었지만...

그 바람 뚫고 온게 아까워서라도 기다리자 기다리자 했는데

막상 면접 보니

구인광고에 올린 내용도 다 뻥이더군요

근무시간 근무요일 연봉 다 뻥

장사치처럼 그냥 시간당 얼마 받고 싶냐고 그것만 물어보더군요

시간당으로 계산해 본 적이 없어서 당황스러워하고 기본적인 선이라도 제시해달라고 했더니

경험이 없어서 잘 모르는거라고 하면서 자꾸 시간당 얼마 받고 싶냐 이 지랄을...

구인광고에 올린 내용이랑 전혀 다른 얘기를 하니까 나는 당황스럽다 그 내용은 그럼 뭐였냐 하니까

잘못올린건데 수정이 안된다고 뻔뻔하게 굴기까지.......................

차비랑 커피값이랑 해서 면접비로 내놓으라고 따지고 싶은 거 꾹 참고

어짜피 안봐도 곧 망할거같은데 살다보면 그럴수도 있지 하고 그냥 나왔습니다만은

화가 나네요...

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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