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재혼을 하셔서 새아빠와 고등학생때 부터 같이 살게 되었습니다.

새아빠는 아들(오빠)이 있었고, 엄마는 저와 언니 이렇게 다섯가족이 같이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전문대를 나와 어린나이에 제가 걱정 이셨는지 엄마는 새아빠 회사로 절 부르셨고

21살때부터 지금까지 10년을 일하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에 엄마와 함께 일했었고 전 80만원씩 받으면서 일하다가 엄마가 일을 그만 두게 되면서

저에게 엄마일까지 도맡아 하게 되면 엄마가 받았던 월급+80 이렇게 주신다 하셨습니다.

솔직히 20대 초반엔 엄마 믿고 일안하고 저 노느라 바빴었지만

엄마가 그만 두고 나서 책임감이 들어 일을 열심히 하게 되었습니다.

거래처에서 욕먹기 싫은것도 있었구요..

그런데 엄마가 그만둠과 동시에 오빠가 회사에 들어오게 되었고

오빠 월급은 200을 받고 전 꼴랑 112만원을 받으라는 겁니다.. 참고로 112는 최저임금때문에 80을 받다가 세무서사무실에서 올려준거예요

그때도 112 다 주기 싫었던지 32은 꼬박꼬박 아빠 통장으로 보냈었습니다

저는 너무 억울해서 엄마 그만 두면 저에게 월급을 다 주신다 하시지 않았냐 따지니

오빠는 나이가 있으니 200을 준다고 하시더랍니다. 그래서 저도 같이 월급 올려달라고 졸랐고 120올려주신다는걸

150으로 올리게 되었습니다. 대략 6년전일입니다 현재도 150 그대로구요

하지만 오빠와 일을하면서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게되었습니다

5년전 오빠가 결혼을 하게되었고 조카가 지금 3살인데 건강검진, 조금만 아프면 병원가야되고, 조카가 울면 퇴근을 했습니다

물론 평소에도 일안하고 핸드폰게임에 출근도 점심시간 되어서야 출근하고 일주일에 3~4일 나왔었습니다

아빠는 사무실을 저희에게 맡기시고 출근을 안하십니다.

그래서 회사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모르십니다. 몇번 아빠에게 얘기했지만 야단치기를 반복하셨고.. 여전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오빠가 200가지고는 생활이 힘들었던지 다른일을 알아본다고 2달전에 퇴사했습니다.

너무 홀가분했습니다 눈에 안보이는게 더 편했으니까요

그리고 혹시나 월급을 올려주시지 않을까 햇지만 그만둔 오빠에게 200을 보내라 하십니다. 급여는 제가 관리하기에 저에게 말씀하십니다

전 아직도 150... 3주전 휴가철때 휴가도 안보내주신다는 말에 말싸움을 크게 햇었습니다

그때 속에 품었던 얘기를 다 꺼냈고 10년을 일햇는데 150이 뭐냐고 따져도 먹여주고 재워주고 있으니 퉁치자는 거였습니다

아 참고로 제가 결혼을 할때 혼수자금으로 5천만원을 해주신다고 하셨습니다

아빠와 말싸움 했을때도 5천만원을 걸고 넘어지셧습니다 퇴직금이랍시고..

제가 말빨도 약하고 무작정 화만 내는 아빠랑 말이 안통해 그냥 포기하고 결혼자금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갑자기 아빠가 새언니와 같이 일을 하라는 겁니다.

새언니한테 200을 준다고요... 그래서 전 새언니한테 일 시키기도 뭐하고 불편해서 싫다고 했습니다

그냥 200주고 다른일 구하라고 했지만 아기를 돌봐야 하니 다른 직장 구하기가 힘들꺼라고 하십니다

황당했습니다 오빠와 똑같이 조카 유아원 끝나면 퇴근하고 조카 유아원 보내고 출근하고 ...

그꼴을 다시 보게 생겼습니다. 그러고 더군다나 아무것도 할줄 모르는 새언니는 200을 주신다니..

오빠와 새언니가 어제 찾아와서 생활하기 힘들다고 했는지 갑자기 저런 결정을 내리니 진짜 다 때려치고 싶었습니다

후..누군가에게 하소연 하고 싶지만 남자친구는 답답해하며 화만 내고 저를 이뻐해주시는 팀장님께서는 참으시라고 하시고..

그냥 주저리 주저리 글을 씁니다 다 읽어주실지 모르지만 그냥 풀고 싶어...

참고로 지금 퇴근하고 아빠와 다시 얘기해볼생각입니다. 또 화만 내실꺼 뻔하지만..

 

저희는 조그만한 회사라서 지금은 저혼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요새 일이 없어 놀고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