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 제주도에 내려와서 작은 분식집을 하다가
건물주인이 만나본 또라이중에 최상의 또라이라
열받아서 옆동네 와서 2층짜리 건물을 지어 1층엔 똑같은 식당을, 2층엔 제가 살 작은 집을 지어놨습니다.
건물이 다 지어지고 여기저기 아는사람, 아는사람의 아는사람들이 와서 이런저런 소리를 하고 가는데
참 의미없는 잔소리들을 많이하시네요..
땅을 더 높이지 그랬냐, 왜 건물 위치를 이렇게 잡았느냐, 픽스창을 열리게 만들지 그랬냐,
2층 올라가는 계단을 더 넓게 만들지 그랬냐, 앞에 자갈말고 콘크리트로 깔지 그랬냐 등등등..
제 집이고, 제가 만들어 제가 살겠다는데 왜들 그리 참견이 많으신지...
게다가 이미 다해놓은거 뭐 어쩌라고들 저런소리 하시는지 참...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야하는데
요즘 좀 신경쓸게 많아서 예민해진 상황이라 그런지 저런 소리 하나 귀에 콕콕 박혀 참 씁쓸하네요..
본인것도 아니고, 저랑 그렇게 가까운 사이도 아니면 그냥 이쁘다고 하고 지나가면 참 좋을것을..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