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다니다가 교회에서 전도한다고 나누어준 붕어빵을 먹고 출근했는데 편의점을 넘겨받은 이후에 열과 오한과 두통 복통이 생겼어요. 너무 추워서 파카를 입고 버티고 편의점에서 약도 사다먹었어요. 고통받다가 밤 11시에 퇴근을 했네요.
다음날 몸상태가 안좋았지만 나아질거라 생각했어요. 그래도 출근하려고 했지요. 그런데 병원에 갔더니 식중독이고 아무것도 먹지말라고 하면서 주사와 수액까지 맞추면서 내일 오라고 했어요. 이대로는 출근 못하겠다 싶어서 수액까지 다맞고 집으로 와서 점장님께 아파서 출근 못할 것 같다고 전화했어요. 오전 11시 30분이었고 출근은 오후4시까지 였어요. 그러자 점장님은 이제서야 못한다고 하면 어떻하냐고 하면서 화를 내시네요. 그래도 아파서 못할 것 같다고 하니까 알겠다고 합니다.
어떻게 하루를 넘기고 병원 갔다오니까 몸이 좀 나아졌네요. 다음 타임분께 얘기를 들으니 제 타임은 저를 대체할 사람도 구해서 무사히 넘긴 것 같네요. 시간에 맞춰서 힘없는 몸을 끌고 편의점에 갔습니다. 그러자 점장님이 저에게 한소리를 하시네요. 좀 더 일찍 알려줬어야 하는 것 아닌가? 사회생활 안해봐서 잘모르는 것 같다. 출근하기 직전에 말해주면 어떻게 하는가? 저는 제 사정을 말했지만 화내는건 멈추지 않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정리관련해서 지적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것은 제가 한게 아니었어요.
이게 어제까지 있었던 일입니다. 그 이후로도 화는 안풀린것 같습니다. 제가 아프다고 했던 것도 의심하는 느낌도 들더군요. 제가 식중독이라고 하자 왜 병원에 입원하지 않았냐고 묻더군요.
제 입장에서는 멘붕이네요. 화낼일은 아닌 것 같은데... 제가 잘못한 부분이 있는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