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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가족에 관한 썰(2)
게시물ID : panic_4813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비눙지
추천 : 49
조회수 : 3425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3/05/21 23:45:55
뒷이야기가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단박에 올립니다. 
첫번째 이야기 링크:
http://m.todayhumor.co.kr/view.php?table=panic&no=48130
작은외삼촌의 사인을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최종적으로는 실족사로 처리되었습니다. 
워낙에 증거도 없고 시체 부패도 심각해서 수사를 진행할 수가 없었다고 하네요. 
아직까지도 큰외삼촌은 수사 진행 못한거에 대해서 비탄해하십니다. 

그리고 두번째 이야기도 음슴체로 하겠습니다. 
작은외삼촌이 돌아가신 후에도 할머니는 삼촌을 잊을 수 없어서 삼촌의 방을 그대로 두고 아무도 손대지 못하게 하셨음
또 해마다 지내는 제사를 삼신할매, 산신령, 조상님에서 외삼촌까지 늘려 지내게 되었음.
삼촌이 돌아가신지 1년이 되셨을때,
우리 승환이 살아생전 좋아하던 피자 햄버거 치킨 전부 먹여야지 
하시며 할머니가 음식들을 사오셨음
삼촌이 가장 좋아했던 게임 시디를 옆에서 태우시면서
승환아 우리 아들. 그렇게 가버려서 어떡하니. 그래도 네가 먹고싶었던거 엄마가 줄께 
하시면서 한참을 우셨다고 함
본인과 이모네 사촌들은 아직 어려서 제사에 참가하지 못하게 어른들이 막으셨는데,
할머니와 같이 살던 큰외삼촌의 아들 둘 그니까 사촌오빠 둘은 제사를 같이 지내게 됬음. 
어른들은 제사가 길어지자 슬퍼하시는 할머니를 위해 전과 막걸리를 준비하러 가셨고
모든일은 눈 깜짝할 사이 일어났다고 함. 
막걸리를 사오신 외숙모의 눈 앞에 
금쪽같은 자신의 어린 아들 둘이  제사상에 놓인 피자를 맛있게 먹고있는 모습을 보게되심
외숙모는 등골이 오싹해지는걸 느끼며 득달같이 아들 둘의 피자를 뺏어버림
하지만 둘째 아들(이하 사촌오빠)은 이미 다 먹어버린 후고,
손씻고 와서 먹으려는 첫째 아들은 말릴 수 있었음. 

그리고 그 안좋은 예감은 아니나 다를까 현실로 나타나게 됨
12살이었던 사촌오빠는 얼마 지나지 않아 시야가 점점 흐려지기 시작함
저녁에는 항상 문틈을 두려워했는데 
작은외삼촌이 자꾸 문틈으로 쳐다본다고 하는 것임
또한 심각한 두통에 시달려 병원에 가봤지만 아무런 이상도 찾을 수 없었음
외숙모는 애가 타셨지만 설마 설마 하시며 상태를 지켜보셨음
마침내 사촌오빠 나이 15살때 오빠가 갑자기 눈이 보이지 않는다고 하게 되었음
그제서야 외숙모는 오빠손을 이끌고 용한 무당집에 가시게됬음

당집에 들어가자 마자 무당은 뭘 건드렸길래 애 몸에 이렇게 많은 귀신이 붙었냐고 화를 냄
그리고 제사상 음식은 귀신이 다 먹고 먹어야하는데 그걸 손대서 삼촌 뿐만 아니라 다른 귀신의 화를 샀다고 하심
무당분은 너무 오래 방치해서 굿을 하더라도 귀신 꼬이는건 어떻게 못한다고 하심
신기하게도 사촌오빠는 세 번의 굿을 치르고 나서 눈이 다시 보이게 됬음. 
하지만 25살이 된 지금까지도 2년에 한번은 꼭 두통이 찾아와 당집에 매번 가야하는 몸이 되었음. 

이어지는 다른 썰은 내일 풀도록 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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