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1시에서2시사이에 강아지랑 여유롭게 아파트단지를 산책하고 있는데 중학생아이들이 막 하교를하더라구요
그래서 뭐지,방학인가?공휴일인가?하면서 생각하다가 애들이 몇문제틀렸고 맞았고,찍었고 하는거를 듣고 아 오늘 시험봤구낰ㅋ했어요
그렇게 계속 산책하고 있는데 어떤 조그만 중학생남자아이가 고개를푹숙이고 터덜터덜 걸어가는게 보였어요
그래서 걍 시험망쳤나보넼ㅋ하면서 지나가는데 저뒤에 아파트에서 어떤아줌마가 "누구누구!!!!"하면서 이름을 엄청크게부르더라고요
그러니까 그중학생애가 네??하면서 위를 쳐다봤는데 그 엄마가 시험잘쳤냐고 바로 크게 물어보더라고요
근데 애가 시무룩한표정 하면서 고개 절레절레 하면서 흔드니까 갑자기 그 엄마가
"빨리빨리 안들어와!!!!!!!!!!!!!!!!"
하면서 무슨 사자후를....ㄷㄷㄷㄷㄷ그때 저말고도 다른 학생들이랑 할머니할아버지들도 많았는덷ㄷㄷㄷ
다들 깜놀 저랑 강아지도 개깜놀
그니깐 애가 울상지으면서 후다닥 뛰어들어가더라구요ㅜㅠㅜ 너무 가여웠어요ㅡㅜㅠ 시험그런거 정말 별거아닌데...에휴
씁쓸하네요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