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다면 많은 나이인데......ㅠㅠ
대학때부터 하나 둘 다단계에 빠져들어가던 내 소중한 사람들..
좋아하던 선배언니 둘이 다단계에 쏙 빠져서..
팀장님 어쩌니 저쩌니 해가며 그 따르던 나를 봉고차 태워 교육 데리고 다닐때.. 이 언니들 이제 안봐야하나...ㅠㅠ 했는데 결국 안보고 살게되었다.
그리고 소소하게 암**이니..뭐니.. 어찌나 다단계 하시는 분들은 많은지...
살다보니 참 별별 다단계가.. 다 있더라.
친구. 선배. 이모. 삼촌. 사촌부터. 한번씩 크게건 적게건 손해보고 손털고 나오던데.
도대체. 왜.?? 그렇게 절박한 상황도 아닌데 비상식적인 저 말에 빠져들까... 난 도무지 이해가 되질 않았다.
손해 많이 안보고 털고나온 이모와 외삼촌은 지금은 그때 이야길 꺼내면 얼굴도 못들만큼 부끄러워하신다.
나이가 마흔쯤 되다보니.
사회나와서 친분을 쌓은 사람들도 참으로 돈독한데.
몇년사이 그 좋은 친구들 중 둘이나 다단계에 빠져들었다.
한아이는 네**이라는 화장품 이고.
한아이는 시너***스 라는 다이어트 약. 이다.
내가 뭘 하나 사면 걔네 몫으로. 30%의 수익이 돌아간다는걸 알고 있다.
그 다이어트 하는 친구는 벌써 다른 친구에게 하나 팔고 거기서 나온 달콤한 수익에 추석후부턴 본격 뛰어들꺼란다..
화장품 하는 친구는 몇번이나 권하는걸 거절했더니 나하고 연락을 끊었다.
아마 이 다이어트 하는 친구도 그렇게 되겠지.
다단계 하는 그 순간. 순수하게 친분을 맺는 관계란 없더라. 내 물건을 사주는 사람. 나랑 파트너 하는 사람 말고는 걔네들에겐 아무 의미가 없으니...
씁쓸하다.
똑똑한 사람들이고 성실한 엄마였고. 좋은 친구였는데.
물건이 정말 좋다면... 그래 모르겠다. 그런데 구글링 한번만 해봐도... 가성비 떨어지고 순 엉터리라는 게 다 나오는데
..왜들 그러는걸까.
도대체 어떤 포인트에서 걔네는 거기 미쳐 들어가는 걸까?
나도 더 살다보면 그럴수도 있을까?
걔네 이야기를 들으면 세상에 무슨 기적의 화장품에..기적의 다이어트 이다만.....
그걸 믿기엔. 난 의심이 너무 많다....
아까운 내 친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