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멘붕이라 여기로 왔어요.. 미국 사는 유학징어인데오 오늘 남친 집에 제 차를 주차하다 벌어진 일이에요 기어를 P에 놓았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N에 가 있었나봐요ㅠㅠ 차를 딱 세우고 문을 열고 나가려는데 발 한쪽 내민 순간 차가 뒤로 막 내려가기 시작하는 거에요 뒤로 슬슬슬 밀리는 정도가 아니고 엄청 빠르게 주르르루ㅡ루루르륽 그러다가 차 옆으로 팅겨져 나왔고 고갤 들어보니까 차가 제 눈앞에 있길래 진짜 별 생각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면서 이제 깔려죽겠거나 싶더라구요 그치만 다행?히도 앞 바퀴가 제 다리만 밟고 지나갔어요..ㅜㅜ 근데 차가 가장 높은 곳까지 올라갔는데 다시 제 쪽으로 내려오면서 돌진하는데 주변 사람들이 막 Get up!!!!!!! 이러길래 피해서 두번 치이진 않았어요.... 남친이 다행이 그때 달려나와서 차 멈추고 다시 파킹을 잘 하고.. 개 산책시키던 늙은 부부 분들께서 막 부축해주셔서 보니까 양 무릎에서 피가 줄줄 나고 왼쪽 손바닥은 완전 너덜너덜 피가 그냥 폭포처럼.....밟혀진 왼쪽 다리는 아예 움직일 수도 없더라구요 그 부부 남편분과 제 남친이 절 들어올려서 근처 높은 곳에 일단 앉혀주셨어요 그 부부께 감사인사 하고 가만히 진정하려고 앉아있는데 갑자기 하늘이 핑 돌더니 너무너무 메스껍더라구요 그래서 막 토하구ㅜ 남친 룸메가 나와서 남친이랑 같이 절 집 안으로 부축해줬는데 집 들어오자마자 한번 더 토하고 어질어질하더니 쓰러졌어요ㅠㅠ 그뒤로 세번 더 기절하고ㅠㅠㅠㅜㅜㅜㅜㅜㅜㅜㅜ엠뷸런스 불러서 응급실 갔는데 왼쪽 다리 골ㅋ절ㅋ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의사쌤이 막 토하고 이런건 페인쇼크 라고 하더라구요 몸이 너무 놀라고 아파서 쇼크상태라서 그런거라구... 다행이 자동차 보험회사에 전화해봤더니 그게 제 탓이라도 차 관련 일어난 사고라서 병원비는 전액 부담한다고 하더라구요 지금 기브스 하고 남친 집에서 요양 중이에요... 진짜 너무너무 놀랐어요ㅜㅜㅜㅜㅜㅜ엄마 보고싶고ㅠㅠㅠ 이제 운전 당분간 못할듯해요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