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해외거주중인 사람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여태까지 살면서 이상한 교인들 많이 만나봤지만 멘탈을 부숴버린 목사가 있어서 글적어봅니다;;

참고로 저는 기독교를 싫어하는건 절대 아니고 그냥 개념없는 교인들을 싫어합니다.

예전에 알던 여기 현지에 있는 목사님이 한분 계십니다. 뭐 말이 목사지 교회목사는 아니구요.

무일푼으로 여기와서 본인 일하는 분야에서는 나름 프로이고 자식들도 다 잘 키우고 좋은대학보내고 좋은 사람처럼 보입니다만....

제가 그분과 같이 일한적이 있습니다. 제 집사람과 아는사이시라 첨엔 괜이 아는사람이랑은 같이일하는거 아니다 관계망가진다고 제가 거절했는데

마냥 놀고있을수도 없고, 그분도 괜찮다 나랑일하고 그런거 틀어진사람 하나 없다 라고 해서 일을 시작했습니다.

한국인하고 일 안하겠다는 제 고집도 꺽고 일을 시작했는데;;; 멘붕오게한 문제 아래 적습니다.

1. 돈문제 - 처음에 임금설정 할때 시간당 돈을 현지 최저임금보다 낮게잡음. 이유는 낮게 잡아야 데리고다니면서 기술을 좀 가르쳐주지 최저임금

다 받으면 부려먹기만하고 기술안알려준다 하기에 그런줄알았습니다. 첨에는 다른사람한테 소개시켜서 일하게 하는줄 알았더니 3일뒤부터 본인이

데리고다님. 그리고 여긴 근무시간 이외로 일하면 추가수당을 당연히 주는 나라인데 그런거 없음. 내 일끝나는 시간이 6시인데 11시까지 일시키고도

돈안줌. 그리고는 맨날 입만열면 자기는 돈관계가 가장 확실한 사람이라고 하면서 돈가지고 장난치는 다른사람들 욕함.

2. 타종교비하 - 이분 특징이 본인의 신념이나 의견을 타인에게 어필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그냥 자기 생각과 신념은 정답이고 다른 의견은 틀렸다

라는 전제조건 하에 대화를 합니다. 모든게 그래서 이분하고 대화 안함. 말걸면 그냥 네 하고 일만함. 그런데도 뚝심있게 떠드심. 본인은 불교신자임.

하느님 뭐 어쩌고 하는건 상관없는데 불교디스함. 무슬림 힌두 디스함. 그러다가 식상하셨는데 펀치라인 날리심.

"카톨릭도 이단이다". 엠병 잘 못들었슴돠?? 살다가 개신교 목사가 카톨릭(천주교)를 이단이라고 하는거 처음들어봄. 자기 부모를 거부하는

자식을 보는 기분임. 종교는 잘 모르지만 저건 아니란걸 알음. 그래서 개신교 자체가 카톨릭에서 파생된거 아닌가요?? 종교개혁 후에 생겨난거

아닌가요?? 하니. 성경자체를 카톨릭측에서 잘못해석해서 잘못된 믿음을 전파하고 있었고 그후에 제대로 해석을 해서 나온게 개신교라

카톨릭은 이단이랍니다... 교인분들... 이렇게 생각하는게 정상인가요??

북한찬양 - 이부분은 군대도 다녀오고 한 제가 야마가 돌더군요. 이분은 미필입니다. 그러면서 뭐 일하면서 군대에서 이거 안해봤어?

군대에서 고문관 아니었나? 이런말 들을때 마다 콧방귀 낌. 워낙 정치색이 붉으신 분이라 평소에 무시하는데 현지살고있는 북한사람들 욕함.

배신자라함. 지들은 탈북해서 다른곳에서 먹고살면 그만이지만 동포들은 어쩌냐면서. 지들이 지네 나라를 바꾸려해야지 버러지같은 도망자들이라

욕함. 이분 간첩아닙 순수 남한사람임. 그리고 김정일, 김정은이 대단하다고 함. 조그만 나라에서 깡으로 미국을 상대한다고, 리더쉽이 없으면

그런거 안나온다 하면서 찬양함. 정신 돌은사람인줄알음.

비교 - 일 그만둔다고 미리 통보해줬을때 그 뒤부터 자기랑 일하는거 좋은거라고 밑작업침. 이미 일할생각 없어서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는데

나는 해외생활 거의 10년이라 언어도 문제없이 되고 비자도 문제없이 일할 수 있는 비자임. 근데 나를 자기밑에서 옛날에 일하던 불법체류자 외노자

랑 비교함. 그사람은 자기랑 계속 일하게 해달라고 싹싹 빌었다고.

긴글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근데 딱하나 궁금한게 한국에서 개신교인분들 정말로 카톨릭이 이단이라고 생각하는게 평범한건가요?

결국에 일 그만두고 연락 끊고살아요. 그만두고 연락계속왔는데 다씹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