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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천원
게시물ID : panic_209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베어
추천 : 13
조회수 : 268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08/07/28 16:27:05
한남자가 따스한 봄날 여자친구와 길거리를 거닐고 있었다. 길거리에서 파는 핫도그를 사기위해
지갑을 꺼낸 남자는 지갑에 수표밖에 없음을 확인하고 주머니를 뒤지기 시작했다.
주머니를 뒤적거리던 그 남자는 이윽고 오천원권 지폐를 발견하더니
갑자기 오천원짜리 지폐를 몇분간이나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다.

의아하게 생각한 여자친구와 핫도그 노점상 주인이 몇차례나 그 남자에게 말을 건네었지만
남자는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지폐만을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을뿐이었다.

그렇게 십여분정도를 있던 그 남자가 문득 휴대폰을 꺼내어 급히 어디론가 연락을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내가 잘못 본것이면 좋겠다"라는 말을 쉴새없이 되뇌이고 몇차례 똑같은 연락을 반복했다.
그리고 여자 친구에게 "다섯시간 이내로는 돌아올게"라는 말을 남기고 어디론가 급히 사라졌다.

약 삼십분정도 시간이 흐른후 남자는 인근 건물 옥상에 올라가 투신 자살을 했다.
특이한 점은 그가 자살할때 입고 있었던 옷가지들은 그 전부터 입고 있었던게 아니라
그가 자살하기 몇분전에 근처의 옷가게에서 모두 새로 구입한것이었다.

그가 급히 핸드폰으로 연락을 취했던 대상들은 다름아닌 그의 초등학교 동창들이었으며
그의 직업은 화가였다. 그는 그날 오후에 치과진료를 예약해놓은것 외에는
별다른 약속을 가지고 있지 않은 상태였다.

그 남자가 자살한 이유는 무엇일까?
(단 남자의 죽음은 타살이 아니라 명백한 자살이다)

-펌 (밑에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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