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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만은 철들지 말아라
게시물ID : menbung_934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반자동
추천 : 1
조회수 : 20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7/13 23:25:15
너만은 철들지 말아라
 
잠 들지 못한 밤들이 쌓이던 그 날에
나는 너를 버렸다
이제 더 이상 안될꺼 같다
그렁그렁한 너의 눈이
날 본다.
나는 변명도 핑계도 아닌 말들을 둘러되고
서둘러 눈길을 피했다
그러면 되는거라고 되뇌이며
그걸로 끝이라고 생각했다.
 
시간이 지나면 이해해 줄꺼라고 생각하며
너를 지워 나갔다.
시간이라는 장막으로
빛처럼 쏟아지는 널 덮으려고 했다.
 
나는 눈을 감아버렸다
어둠이 내 안으로 왔다.
장막을 넘어 따스한 빛이
날 비춘다
 
미안하다 내 젊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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