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퇴근은 정시에 하는 회사였습니다.
단, 정시 퇴근한 후에 집에 가면 사장이 전화로 업무지시를 했죠. 밤 11시까지....
2. 공휴일, 토요일, 일요일도 모두 쉬었습니다. 회사에 안 나가는 걸 쉰다고 하면.
이날도 다 영업전화, 업무 ppt 처리 등을 해야 했어요.
좀 땡땡이친다 싶으면 사장이 집에서 전화질해요. 뭐뭐 해서 바로 보내라고...밤까지... ㅋㅋㅋ
3. 한 행사가 끝나면, 반드시 술집에 가야 합니다.
가서 술만 조용히 먹으면 좋은데, 사장이 반드시 술주정을 시작합니다.
반말, 쌍욕, 성희롱적인 발언 등등등....
4. 보너스 주겠다............. 안 줍니다.
휴가 일주일 주겠다..........안 줍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약속한 거 단 한 번도 지켜본 적 없어요.
한 번은, 휴가 일주일 약속했다 줄이길래, 일주일이라고 하셨잖냐고 하니까
자기가 언제 그랬냡니다.
그래서 카톡으로, 휴가 토일 포함 일주일 잡으라고 한 거 보여주니까
'회사 사정이 바뀌면 못 갈 수도 있지'라고 화내더군요. ㅋㅋㅋ
그리고 무안한지 휴가 토일 포함 3박4일 주고는...
휴가동안 영업 및 업무처리 20건 정도 하라고 하더라구요. ㅋㅋㅋ
5. 이 사장 술주정이............딱 아주 유치하고 무식한 50대 아저씨 술주정 상상하시면 됩니다.
몸을 베베 꼬면서 이상한 노래 부르고, 다리 막 떨고 허리 흔들며 춤추고.....
6. 노래방 가면, 시간 당 돈 내잖아요.
그 시간 노래 다 끝난 다음에도, 노래방 같이 간 사람들 거기에 앉혀놓고,
자기 왕년에 잘 나간 이야기를 한시간 넘게 합니다.
그래서 매번 노래방만 가면 노래방 주인이랑 대판 싸워요.
한번은 노래방 갔다가, 그날도 주인이랑 직원들이랑 싸우고 나왔는데,
주인이 쫓아온 거에요. 그래서 무슨 일이냐고 하니까.........
이 사장이라는 인간이, 직원들이 무마하려다 싸우고 있는 와중에 그 싸우는 거 화난다고,
노래방 기기 전선이랑 코드, 마이크 선, 버튼 같은 걸 다 끊고 뽑아놓고 박살내 놓은 겁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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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한 후 연락도 안 하고 살았는데,
이번에 다시 연락 와서
자기네 다시 직원 모집하는 데 오지 않겠냐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화번호랑 카톡 차단 안 한 게 후회되더라구요.
아마 답답할걸요.
작년에 한 해 동안 그 쪼그만 회사에서 연달아 5명이나 그만뒀으니.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