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논란이 된 해당 학교 축제의 학생입니다.
여기로 들어가면 맨 위의 글이 해당 글의 원문입니다.
자신이 학번이 더 높다는 이유만으로 다른 사람(물론 동아리 후배라 해서 이러면 되는 것도 아니지만)
그것도 자신의 동아리 후배도 아닌 타 단과대학의 학생의 말을
무시하는 이런 행위에 대해서는 도저히 두 눈 뜨고 넘어갈 수가 없습니다.
선출되지 않은, 자발적으로 만들어진 동아리의 대표가, 자신들이 학교를 대표한다는 특권의식이라는 이름하에
엄연히 선거를 통해 선출된, 단과대를 대표해서 발언할 자격이 있는 부회장을 상대로
저러한 갑질을 한다는 점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사실 이런 논란은 예전부터 있었습니다. 다만 지금처럼 크지 않았고, 유야무야 넘어갔던 게 컸죠.
연세대학교 응원단은 사실 그 권한이 너무 커서인지 학교 응원 뿐만이 아니라 행사 주관까지 다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예산 공개 및 티켓 가격, 그리고 티켓팅에 대한 불만 사항같은 건 다 넘어간 채 말이죠.
그리고, 학교 동아리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다른 단과대나 동아리에서는 진작에 사라진
기수나 나이를 이유로 한 폭력행위나 가혹행위 같은 것이 아직도 버젓이 남아있는 그런 곳입니다.
심지어 그런 행위가 무한도전이라는 지상파 방송에까지 버젓이 나온 상황이었음에도
다만 학교를 대표한다는 이유만으로 묘하게 쉴드를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사실 제가 속해있는 팀의 공연 동아리에 대해서도
제가 속한 동아리에 자신들이 주최한 경연대회에 참가자가 모자라자 협조를 구한다면서
저희가 원래 하기로 했던 공연을 일방적으로 컨셉이 겹친다는 이유만으로 일방적으로 취소하려 했습니다.
최근에 다른 대학에서 이러한 '권위'를 이용한 완장질에 대해서 논란이 되었을 때
몇몇 사람들이 이게 다 지잡대라서 그렇다는 말이 나온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건 아닌 것 같습니다. 완장과 갑질에 너무나도 익숙해진 사람들은 어디서나 존재한다는 사실을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