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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사랑했다가 죽음에 이른 그대에게 바칩니다...
게시물ID : menbung_97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LoveiD
추천 : 0
조회수 : 20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8/07 20:32:07
라고 제목은 멋지게 써봤지만...ㅠ 난 멘붕..ㅠㅠ

안녕하세요. 이 게시판은 첨인데....나름 소소한 멘붕이라 그냥 올려봐요...
 
 
 
무척 더운 오늘 낮!!! 나는 일을 위해 거리를 나섰죠... 나의 서식지 암사역 근처에서....

자못 통통한 저는 이미 와이셔츠가 다 젖어 몸에 뇌쇄적으로 달라붙을 정도로 땀에 젖어있었고, 

빨리 일을 보고 쉬고 싶다는 생각에 느릿느릿 걷고 있었죠....


그 때였어요... 갑자기 날벌레 한마리가 나에게 키스하고 싶다고 돌진했고...

나는 오유인이니 가볍게 싸다구를 날리려다가 허공에 헛손질을 좀 하고 '빨리 가버려!!! 갔나?' 하고 가려는데

마주쳐오던 아주머니가 저에게 급반가운 몸짓으로 

"옷 안에 나방 들어간거 아니에요?"라며 인사를 하시더군요....

순간 아는 분인가.. 했던 저는 '에이 역시 모르는 사람이었군'하며 "아 안들어갔어요"라고 지나갔죠....


일을 모두 마치고, 저녁에 약속이 있어 옷을 갈아입고 샤워를 하고 방안에 들어왔는데....

날개가 갈기갈기 찢겨진 채로 방바닥에 죽어있는 나방 한마리를 봤어요....


아.... 나를 사랑한 나방은 내 품안에서 그렇게 저세상으로 갔구나....

이렇게 생각하니 슬픔이 자진모리 장단으로 휘몰아 오고.....

안타까운 마음은 멘붕이 되어.... 이렇게 글을 남겨봅니다....


나방아... 다음 생엔 아름다운 여자사람으로 태어나 오늘처럼 격정적인 사랑을 해주려무나....ㅠㅠ

 
 

쓰고 보니까... 역시 난 글재주가 없어...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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