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가족은 1988년도부터 현재까지 대구에서 20년이상 살고있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대구는 고담대구라는 명칭이 붙을 정도로 안전불감증도시이기도 합니다.
무더운 여름에 저희 가족이 겪은 공포스러운 일들을 풀고자합니다.
1. 상인동 가스폭발사건
1995. 04. 28 07:50분, 대구시 달서구 상인동 영남고교 사거리 지하철공사장 가스폭발로 사망 101명, 부상 201명 발생
당시 저희 가족은 부모님과 따로 살고 있었습니다.
부모님이 밀양에서 사업을 하고 계셨는데 밀양에서 대구로 와서 자식들 얼굴을 보고 가시곤 했습니다.
4월 27일 저녁 부모님이 대구로 오셨고 28일 오전에 사업장으로 가시기 위해 새벽에 아침을 먹고
출발하셨습니다.
당시 살던 집이 상인동 옆에 위치한 송현동에 살고 있었으며 중부내륙고속도로를 타기위해 상인동 사거리를 지나갔어야되었습니다.
오전에 차도 많이 없는지라 그날 유일하게 아버지께서 사거리에서 신호를 받다가 위반으로 사거리를 통과하셨습니다.
그리고 얼마 있지 않아 가스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만약, 아침을 조금 늦게 먹고 출발하셨다거나 신호위반을 하지 않고 가셨더라면 사건에 휘말렸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오싹했었습니다.
2. 중앙로 지하철 방화 사건
2003년 2월 18일 오전 10시경 대구 중앙로역 구내에서 일어난 방화로 12량의 지하철 객차가 모두 불타고 수많은 인명 피해를 낸 사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