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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인 내가 남자한테 강간당할 뻔한 기억....
게시물ID : panic_570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harijan99
추천 : 23
조회수 : 8639회
댓글수 : 31개
등록시간 : 2013/09/05 16:32:39
벌써 십오년이 넘었군요...
당시 여행 전문 기자를 꿈꾸며(사실 기자될 가능은 없지만 여행이 죽도록 좋았음...) 2년정도 세계여행을 할 때였죠...
여행을 위해 모은 돈이야 기껏 2천만원 정도였고, 이 돈으로 최대한 많은 곳을 볼려고 했죠...
파키스탄의 라호르핀디에 있을 때였습니다. 
배낭여행을 최소한 몇달정도 다녀보신 분들은 알것지만, 배낭여행자의 숙소는 정해져 있습니다. 
라호르 핀디도 파키스탄의 수도(???)이기 때문에 그런 숙소가 있었죠...
하지만 그곳의 도미토리 가격이(침대만 빌려서 자는) 5달러에 육박하는 고가였기에, 
그 근처에 있는 현지인 여관의 저렴한 싱글룸에 묵었죠...

그 여관 매니저는 키가 180정도에 뚱뚱하고 구렛나루 무성하며 평범한 펀자비를 입고있었죠...
제게 엄청 친절하게 방안내를 해주면서,
우리 여관에는 외국인이 잘 안온다는둥 어떻게하면 외국인이 올까라며 묻더군요...
당시 나는 페샤와르라는 곳에서 개고생을 하고와서 상대하기가 좀 피곤하였죠...
그래서 건성건성 대답하다가 샤워하고 잘거니까 나가달라고 했죠...
그리고 샤워하고 나와서리 좀 쉴려고 하니 그넘이 노크를 하네요...
문열어 주니깐 콜라와 과자를 들고 찾아와서리 이야기 하자데요...
땀흘리는 콜라병이 너무도 시원해 보여서리 방에 들려 이것저것 예기상대를 해줬죠...
ㅅㅂ... 이넘 내게 다가오더니... 키스 미라데요...
아... ㅅㅂ... 이때 이넘의 검은 피부와 구렛나루는 아직도 공포스럽네요...
여차여차 실갱이 하다가 점차 난폭해 지며 제가 침대위에서 그넘 밑에 깔렸네요...
옷벗길려는 그놈에게 격렬히 저항하며 소리를 고래고래 질렀죠...
그러다가 몇분이 지나고 온 여관 손님들이 제방에 들어왔죠...
이 다음 상황은 자세하기 예기하기 구차하고, 일단 저는 짐싸서 배낭여행자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근데 이 와중에 정말 열받는 것은, 
나는 강간당할뻔 했다고 영어로 이야기 했는데, 이넘은 파키스탄 말로 내가 그넘을 유혹했다라고 말한거 같아요...
ㅅㅂ... 당연히 내편을 들어줄 거라고 생각했던 옆방 투숙객들이 나를 더러운것 보듯이 하더군요...
짐싸서 나오는데도 그들의 더러운 시선이 느껴져서 뒷골이 뜨뜻하더군요...
ㅅㅂ..........................................

PS 1. 한국 대학에서 성추행한 교수는 징계를 안하고 여학생들에게 조신하게 지내라는 교육을 했다는 뉴스를 보고 옛생각이 납니다...
PS 2. 일반적인 파키스탄 분들은 굉장히 착해요... 
         더욱이 제가 생각하는 '세상에서 가장 친절한, 행복한 사람들'이 사는 훈자계곡도 파키스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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