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어디선가 바람이 불어왔다.
그리고 문득, 누군가 나를 보는 시선이 느껴졌다.
...방안인데 어디서 바람이 분거지...
온몸에 닭살이 쭈뼛쭈뼛 돋아났다.
좋지않은 기분이다.
등뒤로 땀이 흐른다.
뒤에서 느껴지는 무언가...
돌아보고 싶은 충동이 든다.
하지만 두려움에 두눈을 지그시 감았다.
몸에는 다시한번 소름이 돋고,
차가운 한기가 등뒤에서 느껴지고 강한 시선은 내 몸을 뚫을것만 같다.
언제쯤이면 이 느낌이 사라질까...
1초가 마치 영겁의 시간처럼 느껴진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1분? 10분? 1시간?
시간의 개념이 사라져버렸다.
그리고 지금 내눈 바로앞에 그 무엇인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