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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오베간 회사에서 집까지 가는 길 읽고 저도 생각나서 써봐요
게시물ID : panic_5850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손발이저릿
추천 : 15
조회수 : 1463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3/10/07 02:35:34
저도 비슷한 경험 있었어요 


할머니댁이 예전엔 뒷산에서 호랑이도 나왔다던 엄청 시골인데



 거기에 주전부리나 꼭 필요한 생필품같은걸 파는 동네 구멍가게 비슷한게 있었거든요



할머니 댁에서 거기로 가려면 길이 하나인데 



가게에서 나오면 길이 두개거든요 




하나는 할머니댁으로 가는길 (당시 콘크리트포장길) 하나는 산으로 가는길 (완전산길)



가게에서 과자한봉지씩을 들고 동생 손을잡고 나왔는데 




콘크리트길이 없고 산길이 두 개 인거에요. 


저는 어떻게 해야하나 난감했죠 



할머니댁 뒷산은 예전엔 진짜 호랑이도 나오고 





요즘에도 가끔 멧돼지도 나오는 엄청산길이라....




그 때 제가 일곱살인가 그랬는데 머릿속ㅇㅇ로 엄청 계산을하고 동생 손을 잡고 길을 걷기시작했어요




좀 걷다보니까 갑자기 동생이 잡은 제 손을 세차게 흔들며 울기시작하더라고요




누나 왜 여기로가....하면서.....

 


거기에 정신을 차려보니 제가 동생 손을 잡고 산으로 들어가고 있더라구요...;;;;;;;





지금도 그때 생각하면 뭐에  홀렸던것같아요 




동생 없이 혼자 갔으면 어떻게 됐을까 싶기도 하구요



동생이 말해줘서 정신차리고 뒤돌아보니까 가게랑 콘크리트길이 저멀리 보이더라구요....



동생은 워낙 어릴때고 기억이 안난다하지만



저에겐 무섭고도 신기한경험으로 남아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가게로 다시들어가서 주인 할머니께 길 여쭐걸 빙시같음게



이런 생각도 드네용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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