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협동조합 ‘밥통’서 시위 참여자들 위한 ‘응원의 밥상’ 차려
ㆍ2014년 출범…세월호 추모제 등 전국 300곳서 4만명 ‘대접’
“우리도 아이 키우는 엄마거든요. 추운 날씨에 학생들이 소녀상을 지킨다니 따뜻한 밥 한 끼 차려주고 싶은 마음에 나왔습니다.”
지난 27일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가 끝나자 밥차를 지키던 손길이 분주해졌다. 협동조합 ‘밥통’ 후원자 7명과 인터넷 육아카페 ‘서울 성동구·중구’ 지역 엄마 5명이 소녀상을 지키는 학생들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밥차에서 끓인 황태국과 계란장조림, 전, 김치 등 반찬을 그릇에 정성스레 담았다. 학생들은 소녀상 옆 찬 바닥에 앉아 뜨거운 국물을 후루룩 넘겼다.
지난 27일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가 끝난 뒤 평화의소녀상을 지키는 학생들을 위해 점심식사를 준비한 협동조합 ‘밥통’ 후원자인 손지후, 김현영, 정상천, 서안나, 이명옥, 윤혜경씨(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가 밥차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강윤중 기자 yaja@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