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당시 검찰 인사들 ‘논두렁 발언 조작’ 잇단 증언
ㆍ검찰이 거부하자 ‘직접 공작’ 의혹… 소환 전후 보도 쏟아져
ㆍ원세훈이 지휘, 불구속 기소도 제안… 국정원, 사실 확인 착수
국가정보원이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을 수사하던 검찰에 ‘시계 언론플레이’를 제안했다가 거절당하자 직접 공작에 나섰다는 검찰 관계자의 발언이 나왔다. 국정원은 이병기 원장 지시로 관련 의혹에 대한 사실 확인에 착수했다.
옛 대검 중앙수사부 출신 인사는 25일 “노무현 전 대통령 소환을 앞둔 시점에 국정원 측이 시계 얘기를 (언론에) 강조하자는 의견을 전해왔고, 검찰은 수사기법상 소환 전 ‘오픈’하지 않는 게 좋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안다”며 “그러나 소환 직전 시계 수수 의혹이 집중적으로 보도됐고, 소환 이후엔 ‘논두렁에 버렸다’는 내용까지 나왔다”고 밝혔다. 다른 검찰 관계자는 “분명 우리(검찰)는 그런(논두렁 시계) 내용을 언론에 말하지 않았다. 그럼 누구겠느냐”고 했다.
검찰 관계자들의 발언을 종합하면 당시 국정원의 ‘언론플레이’는 공공연한 비밀이었다. 국정원은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이 노 전 대통령에게 건넸다는 시계 선물세트 얘기를 특정 언론에 흘렸으며, 소환 후엔 검찰 조서에도 없는 ‘논두렁’까지 덧붙였다.
출처 |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code=940202&artid=201502260600055 |
출처 보완 |
2015.02.26. [경향신문] [단독]“국정원, 검찰에도 ‘노무현 시계’ 언론플레이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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