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한 제재조치로 개성공단 전면 중단이라는 '초강수'를 두면서 안보 정국이 형성된 가운데, 보수층이 결집하며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데일리안이 의뢰해 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가 실시한 2월 셋 째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전 주 대비(37.3%) 1.8%p 오른 39.1%를 기록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전 주 대비(22.5%) 1.9%p 하락해 20.6%의 지지를 받았다. 지지율 추이 분석 결과, 새누리당은 지난 1월 27일을 34.8%로 시작해 1주일 단위로 36.4%, 37.3%, 39.1%를 기록하면서 뚜렷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같은 시기에 더민주 지지율은 28.6%로 새누리당과 5.8%p의 격차를 나타냈지만 1주일 단위로 25.6%, 23.9%, 20.6%를 기록하며 18.5%p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특히 2월 둘째주의 경우, 무당층 비율이 전주보다 7.2% 상승함과 동시에 더민주의 지지율은 3.1% 하락했다. 더민주의 상당수가 무당층으로 이동한 셈이다. 또 국민의 당은 지난달 27일 11.8%의 지지율을 기록한 이후 1주일 단위로 13.1%, 11.3%, 11.5%를 기록하는 등 답보상태에 머무르고 있다. 지역별로는 더민주와 국민의당이 접전을 벌이고 있는 호남에서는 더민주가 28.2%, 국민의당이 29.0%로, 두 정당의 지지율 격차가 0.8%p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개성공단 폐쇄의 여파로 호남에서 새누리당 지지율은 9.3%로 전 주 대비(15.6%) 6.3%p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