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셋째주 차기 대선 후보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주 연속 하락했다. 2016년 들어 줄곧 유지해온 선두를 이번 주도 놓치진 않았지만 뒤를 바짝 쫓고 있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의 격차는 불과 0.3%p로 줄어들었다. 3위권 그룹은 3주째 똑같은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오세훈 전 서울시장 순으로 나타났다.
데일리안이 의뢰해 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가 실시한 2월 둘째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차기 대선 후보 지지율에서 문 전 대표는 19.1%로 전주대비 3%p가 하락해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오차범위 내에서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는 김 대표의 지지율 역시 전주에 비해 하락했지만 그 낙폭이 2.1%p로 적어 결과적으로는 문 전 대표와 김 대표의 지지율 격차가 줄어든 양상이다.
3위권 그룹은 안철수 대표가 전주 대비 0.1%p 상승한 10.8%, 박원순 시장이 0.9%p 하락한 7.1%, 오세훈 전 시장이 0.5%p 상승한 6%를 기록했다. 3위권 그룹 역시 선두그룹과 마찬가지로 오차범위내 접전을 보였다.
지역적으로는 문재인 전 대표의 지지율이 하락이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서 도드라졌다. 김무성 대표는 전남·광주·전북의 지지율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특이한 점은 선두그룹에서 하락한 지지율이 다른 후보의 지지율 상승에 기여하기보다 무당층으로 흡수된 모습을 보인 것이다.
이에 대해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문 전 대표의 3주 연속 지지율 하락에 대해서 "안보이슈에 뚜렷한 노선을 보이면서 중도 지지층이 물러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무플보다는 악플이 낫다"며 "문 전 대표의 은둔생활이 언론의 노출을 감소시키며 지지층의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김 소장은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지지율이 오른 점을 언급하며 "대권 주자들이 안보이슈(북핵, 개성공단) 때문에 상당히 손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안보 보수들이 대통령과 정권은 확실하게 신뢰하지만 안보이슈로 수혜를 봐야할 김 대표는 신뢰하지 못하고 있다"며 "김 대표는 항상 15%에서 20%사이에서 오르락 내리락하는데 이런 부분에서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 한계를 깨야한다"고 조언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전국 성인 남녀 1033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5.7%고 표본추출은 성, 연령, 권역별 인구 비례할당으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0%p다. 통계보정은 2016년 1월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를 기반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했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출처 | http://media.daum.net/politics/others/newsview?newsid=20160217102421509 |
출처 보완 |
2016.02.17. [데일리안] 문재인 3주 연속 추락, 김무성과 0.3%p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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