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쇼핑몰 배송비 아깝다고 양심 팔지 맙시다, 진짜.
게시물ID : menbung_112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감자가이빨에
추천 : 10
조회수 : 764회
댓글수 : 44개
등록시간 : 2013/11/08 13:21:41


제가 일하는 쇼핑몰이 정말 없는 거 빼고 다 파는 쇼핑몰입니다.


이번에 인터넷으로 고무장갑을 팔았어요.


정말 특가로 내놓은 상품이라 싸게 나간데다가 무료배송이라서 어마어마하게 팔렸습니다.


많이 팔리건 좋아요.

뭐 많이 팔려서 전 직원이 자기 일 못하고 포장한다고 저녁 늦게까지 찬바람 맞으면서 포장하고 
사무실에 들어와서 나머지 자기 일 한다고 인센티브가 들어오거나 사장이 밥을 사주는 건 아니지만요 (퉷!)



다 좋은데...

반품을 하게 되면 상품 하자가 아닌 이상  고객불만으로 인한 반품은 배송비를 물어야 합니다.

무료배송이기 때문에 왕복배송비 5천원을 고객이 부담을 해야합니다.

그 5천원이 아깝다고....





IMG_2921.JPG


IMG_2922.JPG


IMG_2924.JPG

IMG_2925.JPG


고무장갑을 가위로 저렇게 잘라서 하자라고 보냈더군요.


각도를 보시면 알겠지만 데칼코마니처럼 아주 대칭되게 이쁘게 자르셨어요.

고무장의 하자 같은 경우엔 두 가지입니다.

구멍이 나있거나 찢어졌거나 입니다.

근데 구멍이 나있는 건 어떤식이냐면,

 제조과정에 열을 받아서 마치 담배불에 장판이 녹듯이 녹아서 나있는 구멍이 있거나,

날카롭게 긁혀서 일자형식으로 찢어져있는 경우 두 가지에요.

저런식의 V자 모양으로 구멍이 나더라도 좌우대칭으로 나지 않습니다. 
루트 모양처럼 한쪽이 짧거나 길게 나죠.

좌우대칭으로 잘리는 경우는 하나에요.
한손으로 고무장갑 한 손을 잡고, 한손으로 가위질하는거죠.




전에 다녔던 회사가 의류회사였는데...

그 회사에서도 저런 고객이 있었어요.

배송비 물기 싫어서, 티셔츠 가슴에 볼펜으로 V자로 체크하듯이 10벌의 옷 가슴에 볼펜질을 해놓고 때 묻어 왔다고 하자 반품을 하더군요.

멀쩡했던 티셔츠 10벌을 팔지도 못하는 물건으로 만들어 놨더군요.



진짜 배송비 5천원에 양심팔지 마세요.


멀쩡한 물건 쓰레기로 만들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