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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중 3명이 김한길계
게시물ID : sisa_69683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수린
추천 : 3
조회수 : 1600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6/03/22 05:58:06

'혼돈' 더민주 비례대표…심야까지 어지러운 '순번 전쟁'

대화하는 더민주 지도부
대화하는 더민주 지도부(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와 박영선, 변재일 비대위원이 22일 새벽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중앙위원회에서 20대 총선 비례대표 후보들의 정견발표를 듣다 대화하고 있다. 비례대표 후보 관련 갈등으로 당무를 거부했던 김종인 비대위 대표는 중앙위에 불참했다.
김종인 당무거부에 비대위 반란까지…온종일 '롤러코스터'
金은 거부하고 중앙위 논란으로 비대위 절충안도 힘 잃어 
金-친노, 주고받기식 해법 관측…"자리다툼에 상처주기만" 비판도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이정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1일 비례대표 추천을 둘러싼 당내 혼선이 진정되지 않으면서 온종일 진통을 겪었다.

김종인 대표는 '셀프 전략공천'이라는 비판에 반발해 당무를 거부했고, 여기에 비대위는 여론의 역풍을 우려해 김 대표의 비례대표 순번을 14번으로 배정하는 절충안을 내밀면서 난데없는 '비대위 반란' 국면이 조성됐다.

그러나 김 대표와 대치하는 듯 했던 친노진영에서 김 대표의 2번 배치에 힘을 실어주며 상황이 급반전되는 등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 어지러운 하루가 이어졌다.

일각에서는 지도부간 알력다툼이나 당내 세력의 자리싸움 속에 명분은 실종된 채 상처만 주고받는 공천이 됐다는 쓴소리도 나왔다.

◇ 金 순번 두고 힘싸움…비대위 반란? = 전날 비례명단을 두고 한 차례 홍역을 치른 더민주는 이날도 좀처럼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특히 비례명단을 둘러싼 비판에 반발해 당무를 거부한 김 위원장과 역풍을 의식해 김 대표에게 절충안 수용을 설득하는 비대위간의 보이지않는 힘싸움이 팽팽하게 전개됐다.

우선 비대위는 김 대표가 불참한 회의에서 김 대표의 순번을 2번에서 14번으로 조정하는 내용의 수정안을 의결했다.

수정안에는 기존처럼 후보들을 10명씩 칸막이로 나눠 순번투표를 하는 대신, 비례대표 후보 명부를 35명으로 정하되 이중 미리 순번을 정한 7명을 제외하고서 중앙위가 28명에 대해 칸막이 없이 투표하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문제는 이같은 절차가 김 대표의 동의를 구하는 절차는 물론 보고도 없이 이뤄졌다는 점이다.

이들의 수정안이 언론에 보도될 때까지 김 대표는 내용을 보고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이종걸 원내대표가 서울 남산의 한 호텔에서 김 대표를 만나 수정안을 수용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김 대표는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14번으로 미루는 것은 당당하지 못한 태도"라는 취지로 거절하고서 자택으로 돌아갔으며, 중앙위에도 불참했다.

중앙위는 김 대표의 동의 없이 중앙위에 수정안을 제출하고 투표를 강행하려 했으며, 일각에서는 김 대표가 임명한 비대위원들이 당 대표의 뜻을 거슬러 공천 순번을 결정한다는 점에서 일종의 '반란'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 '2번 옹호론'에 급반전?…대표 권한 의석수 쟁점으로 = 결국 비대위는 총 35명 중 7명의 후보를 '전략'후보로 지정하고, 나머지 28명에 대해 중앙위가 순번투표를 하는 안을 중앙위에 제출했다.

비대위가 '전략공천자'의 몫으로 비워둔 순번은 1, 2, 3, 10, 12, 13, 14번으로, 김 대표를 몇번에 둘지는 정하지 말고 나머지에 대해 투표하자는 주장이었다.

그러나 친노진영을 중심으로 김 대표를 2번에 배치해도 된다는 '옹호론'이 등장하면서 분위기가 급변했다.

문성근 국민의명령 상임위원장이나 조국 전 혁신위원 등이 "김 대표의 비례 2번을 인정하자"는 주장을 꺼냈다.

여기에 중앙위에서 손혜원 홍보위원장은 김 대표와의 통화를 했다면서 "김 대표가 요구한 전략공천 자리는 3석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중앙위에서는 "7석 전부를 대표의 전략공천 몫으로 주는 대신 3석이나 4석만 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거세지기 시작했다.

일각에서는 비대위가 35석 중 7석을 전략공천한다는 기준을 인위적으로 만든 것부터가 무리였다는 지적도 고개를 들었다.

결국 시간이 갈수록 비대위가 제시한 절충안은 점점 힘을 잃었다.

오히려 김 대표가 3석을 전략공천했던 전날의 '원안'에 힘을 싣는 인사들도 나타나기 시작했고, 일부에서는 "김 대표에게 2번을 허용하는 대신, 칸막이를 없애는 식으로 하나씩 주고받는 것 아니냐"는 추측까지 나왔다.

공방이 격해지자 중앙위는 별도 소위까지 구성해 대표의 전략공천 몫으로 몇 석을 줘야 하는지 논의하기로 했다.

◇ 어지러운 자리싸움…당 안팎서 반발 = 이처럼 의석 배분을 두고 어지러운 싸움이 벌어지면서 국민을 위한 공천에서는 점점 멀어졌다는 쓴소리도 나왔다.

비례선정을 둘러싼 내부 비판만 끊임없이 꼬리를 물며 내상만 심해졌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인 홍걸씨는 김 대표가 김 전 대통령을 모독했다고 강력히 반발했다.

그는 김 대표가 "김 전 대통령 식으로, (비례) 끝번호에 넣어 동정을 구하는 식의 정치는 안하는게 좋다"고 말한 것에 대해 "정청래 의원은 막말했다고 자르고는 본인이 진짜 막말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당무를 계속 거부한다면 직무를 정지시키고 대리할 사람을 뽑을 수도 있다"고 말대화하는 더민주 지도부

김한길계 ㅋ
출처
보완
2016-03-22 09:02:04
0
016.03.21. [연합뉴스] 혼돈 더민주 비례대표…심야까지 어지러운 순번 전쟁 :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6/03/21/0200000000AKR2016032119960000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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