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새벽에 고추 서리 하시는 분들 때문에 골치 아프네요.
계속 풋고추가 사라져서 새벽 4시부터 아침잠 설쳐가며 고추 지키러 나왔는데
잠시 졸다가 6시쯤에 완정 무장한 아줌마 3명이서 와서 고추며 고추잎이며 큰 비닐봉지에 왕창 따 가네요
쫒아가서 2명은 잡고 1명은 놓쳤는데
완전 자기 네꺼인거 마냥 큰소리 치면서 뭐 시골 인심이 뭐 이리 야박하냐고 큰소리 치네요
그래서 경찰 부를까요? 하니깐 뭐 이딴 사람이 다 있서 하면서 큰소리 치면서 주고 가시더라고요.
자기네들이야 한번 서리 하는거지만
이런 사람 10명이서 저희는 고추농사 포기 해야 합니다.
하...
아침 부터 열불 터지는지 알아습니다.
내일 전기 울타리 공사 들어갑니다.
사람이 다치던 말던 전기 울타리 칠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