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글 내용 중 항공운항과 왕따사건과 그 이후의 일을 보고 저도 생각난게 있어서 몇 자 적습니다.

작년 9월인가 10월 즈음 어느 게시판에서 큰 사건이 터집니다.

당연히 화가 난 사람들은 여러 덧글과 게시물을 작성했지요.

자세한 일을 알든 모르든 범인을 옹호하는 덧글도 몇몇 보이더라구요. 물론 반대먹고 블라처리되거나 보류로 갔습니다.

그러던 중 범인이 다중아이디로 글을 작성한다는 걸 알아챈 몇몇 사람들이 아이디찾기에 나섰습니다.

대여섯개정도의 아이디가 수사망(?)에 올라왔고

게시판은 그 사람들을 욕하는 제목으로 도배가 되었습니다.

본래의 목적과는 다르게 일이 흘러가는것도 참 난감했지만

다중아이디로 의심받는다는 이유로 어느 한 유저에게 지나칠정도로 심한 말을 하는 사람을 보았습니다.

분위기 특성상 그 글은 추천을 받아 베스트로 올라갔고 의심받는 사람은 해명하기에 바빴습니다.

후에 어느정도 가라앉은 분위기에서 모든 사건의 정황이 밝혀지게 되었지만

다중아이디로 의심받은 유저 몇몇분은 범인과 동일인이 아닌걸로 결론이 났습니다.

당장에 사과하는 유저들도 있었지만 나몰라라 하시는 분들도 꽤 되었고 특히 지나친 언어를 사용해 덧글과 게시물까지 작성한 분은

그 이후로 사과는 커녕 단 한마디도 않고 다른 게시판으로 가버리시더라구요.

혹시나 싶어 그 분 페이지의 게시물을 쭉 둘러보는데

당시 사건이 있었던 게시판을 안보는 사람인 것 같았습니다.

기록엔 범인과 의심받는 사람을 까내리는 게시글만 있었으니까요....


요즘 세상이 흉흉한 만큼 오유 안에서도 흉흉한(?)일이 가끔 일어나고 있습니다.

욕도 달게 받아야 마땅한 사람들이 많지만 그 틈바구니에 끼어 같이 몰매를 맞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어느 게시판사건와 왕따사건처럼 상처받는 사람이 생기지 않도록 덧글이나 게시물 올리는데 저도 오유분들도 신경을 써야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