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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단계 경험담(펌)
게시물ID : panic_6277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블소홀릭
추천 : 14
조회수 : 4991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4/01/13 22:28:40
아직도 잊지못하는게

2012년 2월에 8년만에 연락온 친구가 있어서 정말 반가웠고 (당시에 친했고) 그래서 금마 만나러 대구까지 갔는데

만나는 장소가 대구 고속버스터미널(동부) 근처였음. 근처에서 스타벅스에서 만나서 얘기하는데 반가웠음

근데 얘가 뜬구름 잡는 소리를 많이하는게 
' 넌 왜 힘들게 공장다니냐. 내가 아는 형은 젊은 나이에 성공해서 외제차 끌고다닌다. 너도 할생각없냐 '
이런 개소리 하길래 걍 무시하고 밥이나 먹자고 데리고 나가는데

지가 아는집 있다고 가다가 근처에서 멈춤. 알고보니 웰빙테크 건물이였는데 자기가 여기 일하는 회사라고함

그러면서 네트워크 마케팅 아냐고 했음

이때 바로 촉이 와서 친구 무시하고 내려갈려는데 왠 덩치 존나 큰 여자가 길을 막더니 자기가 친구의 팀장이라면서 얘기들어보라고 함

그래서 무시하고 택시를 탈려고 하니까 여자가 하는말이 '초면인데 너무 실례하시는거 아니에요?'하면서 막 쏘아붙임

그래서 저도 '그럼 그쪽은 초면인데 다단계 권유하세요?'이러니까 막 네트워크가 어쩌고 합법 어쩌고

개무시하고 택시 뒷자리 탔는데 친구놈도 앞자리에 탐. 그러면서 택시 세워달라고 하는데 택시기사 아저씨가 내가 먼저탔다고 내 말 듣고 운전을 했음

근데 친구놈이 어디가는지 폰으로 다 보고하면서 감 ㅡㅡ 개자식. 

그래서 쌩판 모르는 동네에서 차 세우고 얘기할려고 하는데 그놈이 하는말이 자기가 이제 연락안한다고 폰 저한테 맡길려고 하는거임

그래서 저는 걍 거절하고 뒤로 내빼는척 하다가 오는 택시타고 바로잡아서 도망침.

이후에 폰으로 계속 막 연락오고 문자오고 이래서 다 끄고 차단하고 도망침 ㅡㅡ;

지금도 많은 나이는 아니지만 저때는 진짜 어려서 다단계에 대한 개념도 별로 없었는데 활동하던 모 사이트에서

퍼스트드림랑 네트워크 마케팅이란걸 듣고 그때 다단계에 대해서 인지하고 있었는데 그걸 알게된지 한달도 안되서 일어난 일임

쓰다보니 흥분해져서 글이 길었는데 1줄요약하면

오랫만에 연락온 친구 만나러 가보니 다단계였음.

제 생각이긴 한데 뜬금없이 오랫만에 친구한테 연락오면 일단 의심을 해야된다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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