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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납치당할뻔했던.ssul's
게시물ID : panic_661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안답답이
추천 : 4
조회수 : 1448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03/25 17:56:35
Ep.1  초등학교2학년때

저에겐  네살위의  누나가있습니다.그  당시6학년이었던  누나는  저한테  구구단을  가르쳐주었죠.그러던  어느  날  밤9시?쯤이었습니다.
누나랑  골목길을  걸으며  제가  구구단을  외면
누나가  맞는지  틀리는지  채점을  하며
집쪽으로  가고있었을때였죠.
한  30대로  보이는 어떤  아저씨가
(그당시  제키는  130cm정도로  매우  작아서  그아저씨가  거대해보였습니다)
"어이  꼬마야,너  구구단  되게잘한다."
이러는  것입니다.갑자기  모르는사람한테  칭찬을받은저는  기분이매우좋았습니다.
싱글벙글웃고있는데  그아저씨가  저보고기특하다며  맛있는걸사준다고  이리와보라길래  "정말요!?"이러면서  아저씨한테다가가는순간  누나가제손목을붙잡고  뛰는것이었습니다.그때  그아저씨가  저를잡으려  손을뻗는데  간신히붙잡히지않았습니다.
그아저씨가  저를놓치자  작은  혼잣말로
"씨발..."이라고  중얼거리던것을  아직도잊을수없네요


Ep.2  중학교2학년때

유난히도  더웠던  그날은  친구생일이었요.
평소같으면  8~9시쯤에  귀가하던  제가
그날은  새벽1시까지  놀게되었어요.
친구를  집에데려다주고  집에가는길이었습니다.
(집가는길은  시장하나를지나면  온통  골목뿐)
새벽이라그런지  시장에  사람이  한명밖에없더군요
시장  분식집앞에서  담배를  피우고있는  그사람이
왠지  꺼림칙해  걸음을  조금빨리했습니다.
그렇게  3분쯤  걸어  한  골목을  지나고있을때
뒤에서발자국소리가들리더군요.
살짝  뒤를  돌아보았더니  시장에서담배를피우던
바로  그사람이었습니다.저는  불안했지만
설마설마하며  계속가던길을  갔습니다.
그당시  저희집이  수원  고등동이라  꺾는골목이
되게많아서  집의  절반정도를왔을때  한3번쯤
꺾었습니다.이정도면  그사람이  안따라올법하군요.
안심하며  확인차  뒤를돌아봤는데  세상에..
그아저씨가  아까랑  똑같은  간격을  두고
저를  계속쫒아온겁니다..
저는  직감했죠.'아..저새끼  따돌려야겠다..'
골목을  한번더꺾은뒤  정말  죽을힘을다해
전력질주를하였습니다.전력질주를하며  골목을  두번쯤더꺾고  이제안쫒아오겠다는  확신이
들었을때,거친  숨을  몰아쉬며  뒤를돌아보았는데
그아저씨가  저를향해  매우빠른속도로
뛰어오고있었습니다.
살면서  느껴보지못했던  그런  엄청난소름들이
등뒤에느껴지며  다리는  후들후들떨리고
<절망>이라는  감정이  제몸을  지배하더군요.
5초정도  그자리에서  아무것도못하고  바들바들떨다가  정신을차리고  집으로  냅다뛰었습니다.친구랑놀고집들어가기전  엄마랑통화해서  엄마가문을열어놔가지고  바로들어가서  문을잠구고  방바닥에  뻗어버리니  엄마가  왜이렇게지쳐서들어오냐고  물어보는데
그물음에  아무것도아니라고하며  방에있는창문을
무심코  보는순간  그자식이  저를  노려보고있었습니다.(당시  집이  반지하라서
창문에있는사람이  집안에있는사람을  내려보게되어있습니다.)
바로  엄마한테말하고  경찰에신고하려던  찰나
발소리가들리며  그놈이  가더군요.
그후  한동안  새벽까지  놀다가  귀가하는일은
없었습니다..그날을생각하면  아직도  등골이
서늘합니다.


여러분은  살면서  어떤  화를  당할만한  일이  있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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