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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몰 배송비 아깝다고 양심 팔지 맙시다, 진짜.
게시물ID : humorbest_77909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감자가이빨에
추천 : 245
조회수 : 22403회
댓글수 : 4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11/09 11:16:19
원본글 작성시간 : 2013/11/08 13:21:41


제가 일하는 쇼핑몰이 정말 없는 거 빼고 다 파는 쇼핑몰입니다.


이번에 인터넷으로 고무장갑을 팔았어요.


정말 특가로 내놓은 상품이라 싸게 나간데다가 무료배송이라서 어마어마하게 팔렸습니다.


많이 팔리건 좋아요.

뭐 많이 팔려서 전 직원이 자기 일 못하고 포장한다고 저녁 늦게까지 찬바람 맞으면서 포장하고 
사무실에 들어와서 나머지 자기 일 한다고 인센티브가 들어오거나 사장이 밥을 사주는 건 아니지만요 (퉷!)



다 좋은데...

반품을 하게 되면 상품 하자가 아닌 이상  고객불만으로 인한 반품은 배송비를 물어야 합니다.

무료배송이기 때문에 왕복배송비 5천원을 고객이 부담을 해야합니다.

그 5천원이 아깝다고....





IMG_292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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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_2925.JPG


고무장갑을 가위로 저렇게 잘라서 하자라고 보냈더군요.


각도를 보시면 알겠지만 데칼코마니처럼 아주 대칭되게 이쁘게 자르셨어요.

고무장의 하자 같은 경우엔 두 가지입니다.

구멍이 나있거나 찢어졌거나 입니다.

근데 구멍이 나있는 건 어떤식이냐면,

 제조과정에 열을 받아서 마치 담배불에 장판이 녹듯이 녹아서 나있는 구멍이 있거나,

날카롭게 긁혀서 일자형식으로 찢어져있는 경우 두 가지에요.

저런식의 V자 모양으로 구멍이 나더라도 좌우대칭으로 나지 않습니다. 
루트 모양처럼 한쪽이 짧거나 길게 나죠.

좌우대칭으로 잘리는 경우는 하나에요.
한손으로 고무장갑 한 손을 잡고, 한손으로 가위질하는거죠.




전에 다녔던 회사가 의류회사였는데...

그 회사에서도 저런 고객이 있었어요.

배송비 물기 싫어서, 티셔츠 가슴에 볼펜으로 V자로 체크하듯이 10벌의 옷 가슴에 볼펜질을 해놓고 때 묻어 왔다고 하자 반품을 하더군요.

멀쩡했던 티셔츠 10벌을 팔지도 못하는 물건으로 만들어 놨더군요.



진짜 배송비 5천원에 양심팔지 마세요.


멀쩡한 물건 쓰레기로 만들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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