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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소설) 구슬
게시물ID : panic_6697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맘해(세이버)
추천 : 1
조회수 : 103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4/14 22:10:50
더럽다... 너무 더럽다..
왜 사람들은 항상 깨끗하지 못한걸까....
난 어느때와 마찬가지로 가벼운 산책중이였다.
항상 달리는 공원을 돌던중 불길한 검은색 구슬을 발견했다.
그닥 마음이 내키지는 않았지만 보석이라면 혹시모른다는 생각에 구슬을 건드렸다.
그순간 구슬은 나의 속으로 들어갔고..
그때부터 난 결벽증이 생겼다.
더러운건... 더러운건.... 참을수없다.
이젠  밖을 나갈수 없다.
아무리 노력해도 사람앞에서면 언제나 구역질이 멈추지않는다.
"우욱..."
이젠 나에게서조차 구역질이 난다.
아무리 샤워를 하고 피부가 벗겨지도록 비누칠을 해도 더러움이 가시질않는다.
먹어도 먹어도 더러움때문에 개속해서 게워낸다.

띵동~
"안에 있습니까?"
누군가 집에 찾아왔다.
사람의 인기척이 느껴지자 나의 속은 더욱더 울렁이기 시작한다...
"커...욱..누군지 모르지만...돌...욱..아가요."
"경찰입니다. 이웃분들이 여기서 냄새가 심하다고 그러네요. 문좀 열어주세요."
"못....욱...못엽니다."
"문을 안여신다면 문을 따고 들어갈수밖에 없습니다."
"아...알겠습니다."
울렁이는 속을 진정시키며 난 조금씩 문쪽으로 다가갔다.
한발한발 다가갈수록 나의 몸은 조금씩 요동치기 시작했다.
"우웨억...."
난 속에 있는 모든것을 토해낼듯이 토하기 시작했다.
"이보세요! 괜찮으신겁니까! 문따고 들어갑니다."
문을 부수는 경찰을 막을수도 없이 난 개속해서 속을 게워냈다.

쿵!..쿵!...쿵!...퍽!!

경찰이 문을 부수고 집안으로 들어왔다.
나의 속은 더욱더 요동치기 시작했다.
더이상 속에 있는것이 없었다.
"허...허..."
난 가픈숨을 몰아쉬며 말했다.
"죄송하지만... 돌아가주세요.."
"집이 온통 토투성이군요. 이거때문에 냄새가 난다는거였군.. 이거 다치우기전까진 전 못갑니다."
"제발.... 부탁입니다.... 방은 알아서 치울태니 제발 가주세요."
"안됩니다."
자기때문에 상태가 악화되는걸 모르는 모양인거같다..
속이 다시 울렁거리기 시작한다...
"우...욱..."
더이상 게워낼것도 없으니 상관없겠지....
"컥.......컥....."
이젠..... 몸이 산소를 게워내기 시작했다.......
"컥......억....컥..."
숨쉴수조차 없이 산소을 게워낸다.
"이봐요.! 정신차려봐요! 이봐요!"
"컥,....억.......커....욱!"
쨍.
그는 검은구슬을 뱉고선 더이상 숨을 쉬지 않았다.
"뭐....뭐야"
그가 뱉어낸 구슬을 경찰은 손에 쥐었다.
그순간.... 구슬이 경찰의 속으로 들어갔다.
"욱...... 갑자기 속이 메스껍네..."
경찰은 본능적으로 그의 몸에서 멀어져 집밖으로 나갔다..
그는 말로 표현할수없는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싸늘하게 굳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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