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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을 속고 살았습니다. 멘붕...또 멘붕...
게시물ID : menbung_1369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不爲也非不能也
추천 : 0
조회수 : 43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4/15 18:43:55
2012년 이사를 왔습니다.

집주인이 좀 까탈스러워 보였지만 연세있으신분들은 대게 그러시니 그러려니 했었죠.

전세계약서에 종교집회및 큰모임을 하지않는다라는 ... 이상한 말도 안되는 사항을 적어달라길래

뭐 그런거 할일도 없으니 썼습니다.

그리고 그다음줄에 여호와의 증인이 아니라는 내용까지 적으라길래 뭐 적었죠.



그리고 2년을 사는동안 별의별 희안한 일이 다있었습니다만...

얼마전 진실을 알았습니다.


주인집이 여호와의 증인이더군요.

이제껏 있었던 모든일이 이해가 갔습니다.


이사전 지물포에 도배를 부탁했더니 집에 와보시더니...

"아.... 이집이었어요?....참...안할수도 없고...." 라는 이상한 뉘앙스...

집주인이 주민이랑 사이가 안좋은가? 라는정도로만 생각했습니다.


에어컨 실외기 설치때 앞집할머니 노발대발 하시고 결국 배관을 8M나 더 연장했죠...

집입구에 유모차가 있으니 눈에 거슬린다고 치워달라고 할때는 정말 겨우 참았었죠.


저희 이사오고 수도세폭탄 나왔다고 난리를 처서 누수 검사하니 우리집빼고 다셈...

제가 아직 금연을 못해서 간혹 큰방화장실에서 한대씩 피는데 연기올라온다고 생난리;;;


집에 못하나 칼브럭하나 설치하려면 허락받고 직접와서 보고 ...

근처 수퍼아줌마는 "집많은데 왜 그집에 갔어?";;;


주민들이랑 이제 인사좀하고 안면트니 슬슬 이야기 해주더군요.

1층원룸에 사시던 할머니 담배연기때문에 쫒아내고


자기 어머닌지 이몬지는 모르겠지만 노인한분 계셨는데 거동이 불편해서 누가 돌봐야만하는데

토요일일요일은 교회간다고 집식구가 싸그리 나가서 동네주민들이 그할머니 보살폈는데

되려 역정내고 해서 그마저도 못하고 얼마뒤 돌아가심.


그런데....그 교회가 여호와의 증인이라고 ....말을 듣는순간 .... 등줄기에 땀이...

이사오고 10번정도 이상한 사람들이 아침이고 밤이고 누구누구집 아니냐고 찾아오고

이상하리 만큼 여호와의 증인이 많이 들락거린다 했더니...


처음엔 이건물 지하에 야훼라도 잠들어있나 싶었으나...이제 모든사건과 정황이 이가 맞아들어가는 느낌.

그래서 이사갑니다. 아들내미 어린이집 이제겨우 적응했는데...

도저히 못살겠습니다.


착한 집주인인척 양심있는 사람인척 신경써주는척...

지금생각하면 우리애 귀엽다고 한번씩 데리고 올라갔었던것 마져 소름끼칩니다.

...

집은 크기나 위치도 중요하지만 

가장중요한것은 이웃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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