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사람한테 전화가 오더라고요
제가 기타학원 선생님 이름을 ㅇㅇㅇ기타원장님 이렇게 저장해놨는데
"선생님 딸딸이치는 영상을 ㅇㅇㅇ기타원장님 이사람한테 보낼까요?"
"네?"
"아니 선생님이 자지 내놓고 딸딸이 치는 영상을 ㅇㅇㅇ기타원장님한테 보낼까요?"
"네?"
지나가던 어머니가 받으시고 뭐라뭐라 하시더라고요
어머니한테 씨발년이라고 그랬대나
근데 전 사실 그런 영상을 찍은적도 없고
백번 양보해서 제가 모르는사이에 찍었다고 해도 그걸 보내봤자 내건지 아닌지 알게 뭐야
아까 채팅에서 만난 사람이 무슨 어플을 깔라고 했는데 그거 깔았다가 그렇게 된거같네요
함부로 그런거 깔지 마라 그런 말 많이 들었지만 그 말 안들었다가 이 꼴이 났네요
원체 의심을 잘 안하는 성격이라
여러분들도 누가 깔라고 주면 일단 의심부터 하세요
어쨌든 함부로 이상한거 깔지 말라는 교훈을 얻었으니 됐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그런걸 찍은적이 없지만서도 딱 들으니까 덜컹하고 식은땀이 다 나더라고요
그러니까 여러분들도 나는 안그럴것이다 그런생각 하지 말고 조심하세요
안그랬다간 제 꼴 납니다
내일 번호 바꾸러 가야겠네요
경찰에 신고를 하니까 내일 9시쯤에 사이버수사대에서 상담 받아보라더라고요
근데 뭐 전 심각한 일도 아니고 하니까 그냥 경찰에 신고한걸로 끝내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