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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ch] 여름특선 공포이야기
게시물ID : panic_6882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뒷북일까나
추천 : 22
조회수 : 6820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4/06/12 05:34:19
정말로 있었던 이야기다. 나는 대학 진학 때문에, 가고시마를 떠나 쿄토에서 자취를 하게 되었다. 자취를 하게 된 맨션의 주차장 옆에는 묘지가 있었지만, 특별히 신경쓰지는 않았다. 

그리고 1년이 흘러 여름이 왔다. 학교생활에도 꽤 익숙해졌고, 오랫동안 집에도 가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 여름방학은 가고시마의 집으로 돌아가 지내기로 마음먹었다. 
집으로 귀성하는 날, 왠지 방을 나오면서 분명히 뭔가 미묘한 위화감을 느꼈지만 시간도 늦고해서, 서둘러 집을 나섰다. 
친가에서는 두 달여동안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그 후 나를 덮친 공포를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드디어 집으로 돌아온 그날, 저녁에 맨션에 도착했는데 문득 눈에 들어온 묘지가 놀랍게도 붉은색 으로 빛나고 있었다. 
숨이 막히도록 놀랬지만 꾹 참고 방으로 올라갔다. 
허둥지둥 열쇠를 문고리에 꽃고 미친듯이 문을 열고 방에 들어섰는데... 
그 순간, 몸을 얼려버릴 정도의 차가운 냉기가 내 주위에 감돌았다. 
이건 뭔가 분위기가 이상하다. 
숨을 참고 조용히 귀를 기울이자 어디선가 희미한 소리가 들렸다.
조심조심 방 안에 들어서자, 거기에는..... 

에어컨이 맹렬하게 돌아가고 있었다. 
난 그날 진심으로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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