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을 소개하기 전에
오부심의 첫 번째 멘트
저 역시도 인포메일 시절부터 오유라 불리는 이 커뮤니티를 알아
아직까지도 다른 커뮤니티로 넘어 간 적도 없이 주구장창 오유만 오고 있습니다.
자동 로그인이 되기 전에도 봤으니 실질적인 방문 수는 저 숫자 이상일 것 입니다.
누군가 "오늘의유머"에 대해서 요즘 달라졌니 어쨌니 하는 글을 볼 때
소심하게 속으로만 오부심을 부려보는 그냥 그런 일개 회원입니다.
먼저 이런 글을 제 손으로 쓰고 있어서 마음이 참 아픕니다.
타 커뮤니티의 일방적이고 악의적 편집에 의한 해코지에
사실이 아니다. 직접 들어와서 분위기도 보고 다른 글도 봐 달라
아무리 얘기를 해도 직접 방문의 번거로움보단
깔끔하게 편집된 엉터리 자료의 목소리가 너무 컸습니다.
지금은 이렇게 스르륵 아재께서 직접 들어와서 오유의 다른 글도 읽어주고
더없이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또 엉터리 편집 자료에 오해를 살까 겁나서 이렇게나마 해명을 해봅니다.
먼저 캡처된 자료는 항상 자기들에게 유리하게 편집되고 우리의 의도가 왜곡 됨을 누구 보다 잘 알아
캡처로 정리된 자료보다 (이라쓰고 예쁘게 할 자신이 없다.) 직접 들어가서 읽으실 수 있게 링크로 남기겠습니다.
먼저 오늘의 유머 정모로 인한 성추행 사건 있었습니다. 사실입니다.
2013년 3월 22일 오늘의 유머 대구 지역 정모에서 일어난일 입니다.
정모 후 피해자 여성이 가해자 남성에게 귀갓길 택시 안에서 일어난 성추행 사건으로
불구속 입건된 사건이고 이후 정확한 사법처리의 결과는 찾지 못하였습니다.
알고 계신 분의 댓글 부탁하겠습니다.
번거로우시겠지만, 글에 들어가셔서 댓글을 통해 그리고 그 댓글의 찬반을 통해 오유의 생각을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당시 오늘의 유머의 여러 게시판처럼 정모 게시판이 존재 했습니다.
저 역시도 그즈음 제가 사는 울산지역 정모에 참여했고 다수의 남성 회원과 여성 회원 한 분과 술자리 후
남성 회원끼리 노래방에서 걸그룹 노래를 열창할 때만 해도 이런 해명 아닌 해명 글을 쓸 거라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해당 게시판은 이 사건을 개기로 폐쇄 되었고 회원분들도 친목에 대해서 아주 엄격해졌습니다.
최근 스르륵 아재들의 닉네임 언급에 민감한 반응을 보인 것도 이 때문이라 설명해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의유머 라는 인터넷 커뮤니티의 정모에서 일어난 "단체"의 일이지만
분명 "개인"이 저지른 사건이었고
그 책임 역시 오늘까지도 "단체"의 일로 인식하고 대처하고 있습니다.
최근까지도 이러한 자정작용을 스스로 해내고 있습니다.
오늘의 유머는
국정원의 감시를 받고 언론의 질타와
타 커뮤니티의 일방적인 해코지를 받아내야 할 만큼 악인들이 활동하는 커뮤니티가 아닙니다.
그렇다고 마냥 천사들만 사는 곳도 아닙니다.
고양이 사진에 흥분하고 주말 예능에 목소리를 높여 티격태격하기도 하고
야한 사진이 올라오면 어린 친구들과 불쾌해, 할 수 도 있는 회원을 위해
반대를 해야 할지 다른 이름으로 저장을 해야 할지 고민하는
그냥 평범한 사람들이 모여서 키득거리는 유머 사이트일 뿐입니다.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회원 수에 감수해야 할 일은 늘어나고
유일한 관리자인 운영자님의 피로도 앞에
인생의 절반 가까운 많은 추억이 있는 이곳이 왜곡되고 퇴색되어가고
나아가 접속이 되지 않으면 어찌하나 불안한 마음의 연속에
최근 며칠은 언제인지 기억도 나지 않을 만큼 예전의 그 모습처럼
즐거운 일이 가득한 예전의 그 모습을 만나게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어쩌면 또 다른 일로 며칠을 보내야 하는 전쟁터가 되겠지만
마음만은 행복한 오유로의 여행이 계속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