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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이 살을 빼라고 하네요;;ㅠㅠ
게시물ID : diet_8375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나는땡땡땡
추천 : 4
조회수 : 948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5/11/30 01:55:04
안녕하세요 오유 여러분
저는 눈팅하며 오유를 보고 있는 여자입니다.
살쪄서 우울하고..
남자 친구가 살빼라 하니..더 우울해서 이곳에 푸념하고싶어서 왔네요
여튼.. 급살찐것?! 때문에 우울하니까 음씀체(진짜 이거 써보고싶었어요 ^^*)
 
나는 어릴때부터 통통한 여자임..
그러다가 사회나와서 술이란걸 배우고.. 먹다보니.. 통통에서 살이 더 쪄 뚱뚱한 상태로
20대를 보냈슴..
 
그러다가 난.. 삼십대를 맞이하게 되었고
어느날.. 너무 몸이 부른것 같아.. 몸무게를 재어보니
93키로였슴..ㅠㅠ (참고로 본인은 키가 170)
너무 내자신이 초라해 보였슴..
이렇게 살다가는 진짜. 시집도 못가보고 죽겠구나..라는생각이 들었음..
그래서 시작한 폭풍 다이어트
진짜.. 7개월이라는 엄청난 노력끝에.. 난..
93키로에서 55?54 정도의 여자사람으로 다시 태어났슴
 
뭐 다이어트 하셔본.. 그리고 성공하신 분들 아시겠지만
세상은 내꺼였음..
나를 아는 지인들은.. 축하한다며.. 좋아해줬고...
심지어. 나를 별로 안만나고 싶어했던 사람들 조차도
대단하다.. 너 어떻게 뺐냐며.. 부러운 시선을 한몸에 받고 살았음..
 
그렇게.. 부러운 시선을 받으며 살았는데
문젠.. 주변에서 날 만나자며 자꾸 사람들이 밥먹자 술마시자.. 하는거 아니겠슴?
본인은.. 술을 참 좋아라 하는 사람임..
그 술자리를 한두번 세번 네번 . 참석하다보니
점점 내몸은 살이 붙기 시작했고,
나중에는.. 뭐.. 건강하면 돼지!! 란 생각에
열심히 먹고 열심히 살아왔음
 
그리고 시간이 흘러
한 3년정도 후에...
난 서울의 모 회사에 취직하여 일을하며 살았음..
그땐 ..
입사한지 얼마 되지도 않은 상태라.
나름 긴장하며.. 회사생활을 했는데..
어느날인가?
입사한지 1주일인가 2주일정도 지났는데
회사 모 과장님께서 내게 진짜 한심한 눈빛으로 보며
000씨.. 살좀 빼세요.. 그게 뭐에요~~ 라고 하시는데...
그것도 나만 들은게 아니고
같이 일하는 회사 언니들도 있는 앞에서 그런말을;;ㅠㅠㅠㅠ들었음..
 
나 그날..
퇴근하고 집에와서 엄청 울었음..
내가 겨우 이런소릴 들을려고 여기에 온건가....싶었고.
자괴감 빠지고.. 우울한 마음 달래며.. 술을 엄청먹고
다시 한번 다이어트를 하자며 맘잡고 운동에 전념했음
그때 몸무게. 75키로? 정도 됐었음..
여튼
난.. 운동도 열심히 회사도 열심히 다녔고..
특히 식단관리는 철저해서
그렇게 좋아라 하던 술도. 한달에 한번?마실정도..
안주도.. 거의 셀러드 위주로 먹었고
술을 마시고 집에 오면
다시 살이 찔까봐.. 운동장 가서 2시간 뛰고 온 여자였슴..
한마디로 말해 .. 난 독한여자!!ㅠㅠ
 
여튼
난.. 그 회사 다니면서..
5개월인가? 여튼 기억도 가물하지만
75키로에서 53키로까지 감량..
엄청난.. 내 노력에 사람들은. 박수를 쳤고,
특히나.. 나를.. 개무시!!했던 그 과장이란 사람 조차도
처음에는 내가 뭐 먹는거 보면..
저러니까 살찌찌 란 눈빛을 보내는거 같은데..
살빼고 나니까
000씨 이것좀 먹어봐요.. 이러면서 나에게 말하는게 아닌가!!
눈물났음
그자리에서 펑펑 울고 싶었지만, 챙피해서 그렇게 하지는 못했고,
여튼 .
난 저번때처럼 아름다운 모습으로.. 또 그렇게 그렇게 살아왔음.
 
그런데
이 시점에서 내게 시련이 닥쳐왔음..
엄청난 시련..
누구에게도 말 못할 그런 시련을 겪으면서 난.. 내자신을 감당할수가 없었음
사람들은...힘내라며...
스트레스 푸는데는 먹는게 최고라고... 위로해준다며  권해주는 술..이 그렇게 달았고
같이 먹는 얼큰한 뼈다귀 해장국이.. 정말 맛이 좋았음
난.. 점점.. 술에 빠져살았고,
다시 .. 예전 모습으로 되돌아가기 시작......
될대로 되라지. 포기하게 되었슴..
 
그리고 이번엔..
예전보다 달랐음
점점 사람들이 만나기 싫어지고.. 혼자 방안에서 마시는술이 더 좋았던것으로 보아
난 대인기피증까지 왔었음..
암울했음..
 
그러다가 서울살이를 포기하고..
이곳지방으로 내려와 새 터전으로 와서 살게 되었는데
여기서 문제임....
내가.. 이런 모습의 내가 좋다며.. 나와.. 만나겠다는.. 남자가 나타난거 아님??
처음엔 어의없었지..
황당했지..말이 안나왔음..
제게 왜그러시죠? 전. 보시다시피 뚱뚱하고 이쁘지도 않아요.
그런 저를 왜 좋아하죠?? 라는 말을 했었는데...
사람은.. 겉모습이 아닌 마음이 중요하다라며.. 날 위로 하는게 아니겠슴?
 
아..
이사람은. 진정 하늘이 보내준 사람인가 싶을정도로..
내게 많은 사랑과 감동을 주었고,
서서히 내마음도 열리기 시작...
이젠 누구에게나..
제 남자친구에요~~라며 소개를하며.. 사랑하는연인사인사이가 되었슴..
그렇게 그 분과 만남을 갖고 살았는데
최근. 요 몇달동안 내가 점점. 더 뚱뚱해지는거 같았음..
불안했슴..
안그래도 뚱뚱한데 더 뚱뚱해지면 어떻하나.. 자괴감에 빠지면서도..
점점 내식성은 예전처럼 되었고,
그 분도 처음엔.. 마음이 중요하죠.. 이랫는데
요즘들어선..
살좀 빼야할꺼 같은데??
너 너무 뚱뚱해보여..이러는거 아니겠슴??
처음엔...
에이~~ 빼면 되지... 라고 말하고.
난 마음만 먹으면 다 되는줄 알았는데
나이먹고 살빼려니.. 그게 맘처럼 되지도 않고,
운동도 귀찮고.. 그냥 회사 다녀오면 눕고만 싶고 그랫슴..
아. 암울함..
 
여튼
이젠..
주변에서도 살좀빼라고 하고....
남자친구까지도.. 아주 강력하게 살빼라고 요구하고 있음...
나란사람
한번 마음만 먹으면 다 할수 있는데!!! 그까지꺼.. 하면서도
어느순간 보면.. 입에는 뭐를 항상 먹고 있고,
오늘만 먹고 내일부터라는 생각에 그게 반복이되었슴..
 
그리고..
진짜. 주변에서 살빼라는것보다.. 느껴지는 공포는..
내몸이.. 나빠지고 있음..
혈액순환장애가 오는지... 잠잘때.. 팔다리 쥐나는건 일상이고,
코골이 그런거 없었는데 코도 골고..
허리 어깨 무릎통증은. 말도 못하고..ㅠㅠ
이러다간 죽겠다는 생각이 들었슴...
 
이젠 안되겠슴....
다시.. 처음부터 천천히 다이어트를 해야겠슴..
겨울이라 날씨는 춥지만.. 운동두 하구..
식단조절도 하구. 노력해서 살좀빼서 주변사람들을에게
나도 해낼수 있다는걸 다시한번 보여주고싶음..
 
난 할수 있슴...
해내고 말것임..
다이어트 성공하면..
비포엔 에프터 사진 올리겠슴..
그땐 몸무게도 공개하겠음..ㅋㅋㅋㅋ
 
추신:
아.. 새벽에 일어나서 출근해야하는데..
3시간 자고 출근이네요..ㅠㅠ
이런거에 또 암울..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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