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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눌린 가위이야기..
게시물ID : panic_481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점
추천 : 0
조회수 : 37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09/12/05 16:23:13
공포게시판에 올리는 첫글..이고;; 경험담을 게시판에 올린적도 없어서... 좀 어색해도 봐주세요ㅠㅠㅠ




그날밤은 유난히 피곤했어요. 새벽부터 서울로 지방출동을 다녀와서..

다행히 별일없어서 생각보다 빨리 복귀했지만...문제는 그날 불침번이 있었습니다ㅠㅠㅠ

제가 옛날부터 유난히 잠이 많은편이라 보통 소등하자마자 잠자리에 드는 편이에요.

그날도 일찍 잠자리에 누웠는데, 잠이 잘 안오고.. 설잠을 자게 되더라구요. 하긴 버스에서 내내잤으니까요ㅠㅠㅠ

피곤하긴 하고, 불침번 서야되니 잠은 자야겠고. 억지로 잠은 자야하니까(사실 안잔다고 뭘 할수도 없음ㅋㅋㅋ) 눈을 붙이고 있었는데..

이리 뒤척이다 저리 뒤척이다 머리끝까지 이불을 뒤집어 쓴상태로 설잠?이 들었어요.

얼마나 잤는지 모르겠는데, 갑자기 이불위로 뭔가 묵직한게 절 누르는거에요.

전 속으로 '아 선임이 나 깨우는데 장난치는구나' 하고 생각했어요.

저랑 제일 친한 선임이 제 앞불침번이었거든요. 그래서 일어나려는데 갑자기 가위가 팍!! 걸려버린거죠.

제가 좀...4차원?? 까진 아니고 ㅠㅠ 엉뚱한 편인데.. 평소에 가위를 완전 동경해왔어요.

가위경험담 들을때마다 엄청 재밌어보이고.. 진짜 엄청 걸리고 싶다고 생각했었거든요.

그래서 갑자기 몸이 딱 굳어지니까 속으로 '아싸 이게 말로만 듣던 가위구나ㅋㅋㅋ 완전 신난다' 하다가 쫌 더 생각해보니까 불침번 서야될 상황...

ㅠㅠㅠ 이 기분을 좀더 만끽하고 싶었지만 어쩔 수 없이 일어나야겠다고 생각해서 그..손가락 끝에 느낌??같은게 살아있더라구요ㅋㅋㅋ 경험담 보면 손끝부터 푼다던데 진짜네ㅋㅋㅋ 하면서 막 신나서 손끝에부터

신경을 집중해서 가위를 팍!! 풀고 이불을 팍!! 걷었는데..

절 누르던게 형체도 없이 사라진거에요.

전 그때까지도 상황파악 못하고 '아 XXX상경님 어디 숨었지 ㅋㅋㅋ'하고 침상옆에도 보고 아래도 봤는데(제 침상이 2층이에요)

아무도 없는거에요..

그제서야 소름이 쫙 돋았어요.

만약 이불을 뒤집어 쓰지 않았더라면.. 하고요.

불침번 서면서 내내 무서웠음ㅋㅋㅋ

그래도 사실..차라리 뭔지 봤으면 하는 마음이 있어요ㅋㅋ

맞다.. 그리고 선임한테 물어봤는데 누른적 절대 없었다고 함.. 같이 오싹했음ㅋㅋㅋ


(제가 가위눌려보고 싶다고 하면 평소에 가위 잘눌려서 스트레스 받는 후배가 엄청 욕하는데요 ㅠㅠㅠ 혹시 몰라서... 절대 막;; 제가 용감하다거나 그런사람들 놀릴라고 이러는게 아니고 철이없어서 그러니 양해부탁드립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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