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시작계기부터 쓴 글이라 좀 길어지겠네요...;
30대 유부녀 마른편인 여자구요...
30대가되고 4~5키로정도 찌긴했지만 원래마른편이라 난 쪄도 괜찮다며 현실에 안주하고 먹어댔던 사람입니다.
살이 쪘어도 사이즈가 늘진 않았었거든요...운동은 평생 당연히 안했었구요...
근데 어느날 외출하려고 옷을입고 거울을봤는데...
뭔가........뭔가........몸무게는 마른편인데 통통해보이더라구요...
그래도 별로 신경안썼었어요...얼굴에 살이없는편이라 살찌고나서 사람들이 오히려 더 좋아보인다는둥...어려보인다는둥 그래가지고....
뼈대도 원체 얇다보니 그냥봐서는 찐거 티도 안났었고요...
결정적인건 놀러가서 친구들하고 전신사진을 찍었는데
왠 5등신 아줌마가;;;;;
전 제 비율이 그렇게 엉망이 되었는줄 몰랐네요...
와........진짜.... 마른편이어도 관리를 안하면 비율이 똥망일수있는거구나 그때 충격먹었었네요
그래서 운동시작한지 지금 몇달 안된 초짜이지만 열정만큼은 활활 불타오르고 있답니다.
처음엔 그냥 찐 4~5키로만 빼면 되는줄알고 무식하게 운동했어요 밖에서 파워워킹30분하고 바로 감기걸렸던 저질체력이구...
저녁 굶고....
감기때매 안대겠다싶어 집에서 줄넘기하루하고 종아리 땡겨서 몇일 못걸었구요...[집이1층입니다]
뛰는건 안되겠다 싶어 인터넷 뒤지다가 스쿼트 알게되서 집에서 스쿼트 살살 해보고...그게 정확한 자세로 한번을해도 제대로 해야 효과본대서 자세잡는데만 한 2주걸렸었네요...하루 한....열개 스무개? 그냥 정말 자세만 잡았어요 인터넷에서 본대로 똑같이 따라하려고 엄청노력했네요
서서히 자세나오고 갯수 올리다 몸 변화사진찍어둔걸 비교해보니 엉덩이가 변했길래
그때부턴 신나서 스쿼트말고 다른것도 찾아보고 트레이너들이 알려주는 동작들 추가하고....
지금은 아령1키로짜리 두개들고 런지100개 스쿼트135개 름은 모르지만 복근운동 상체운동 추가해서 하고있습니다...
엑스바이크장만해서 유산소는 엑스바이크타고 하루 총 1~2시간정도 꼬박꼬박 운동해요...
현재 운동하면서 제가 느낀 좋은점들때문에 주변친구들한테도 운동 적극권장하고있는데요
제가 일단 엄청난 저질체력에 다리가 무지 잘 붓고 가만히 앉아있어도 다리로 피가 몰리는 느낌나고 피곤하면 무릎에서 열까지 나는 ...
하지정맥류증상이라던데 육안으로 튀어나온혈관같은건 없지만 암튼 하체가 매우 안좋아요 몸에비해서 종아리가 매우 굵은편이구요...
안찐다고 마구 먹어대다보니 소화기능 매우 안좋고...잘 체합니다...
이제 제가느낀 좋은점들입니다.
첫째.운동하고나서는 일단 다리가 제일 가뿐해졌어요...1년내내 부어있던다리가 붓지않네요~ 제일좋아요
원래 굵은다리가 운동하고 날씬해진건 아니지만 붓질않으니 그전보다 날씬해보이고요 무겁지않으니 좋아요 정맥순환개선제같은거 먹어도 안됐던게
운동했다고 이렇게 달라지네요^^
날 추워지면 무릎이 욱씬거리는데 그 증상도 없어졌구요
자고일어나면 허리가 묵직한데 그것도 없어지고
비오기전날 어깨뭉침 뻐근함도 심했는데 요새는...약간 뻐근하다가도 하고나면 그 증상없어지고....내일 비가 오려고하는건지 마는건지 몸으로 잘 못느끼네요^^
두번째. 일단 몸매변화가 그냥 봐서는 잘 몰랐는데 사진을 주기적으로 찍어뒀거든요. 비교해보니 엉덩이 높이가 다르고 훨씬 탄탄해보입니다.
기회되면 비포에프터 사진 올릴게요^^
복근라인도 살짝보이기 시작했구요...처음 운동시작할때 인바디 해보고 아직안해봤는데 이번달 말에 한번더 받아볼예정입니다
전후 사진 찍어놓은거 친구들한테 막 자랑하고 그러고있네요...몸무게는 변화없는데 사이즈가 달라요~훨씬보기좋구요
세번째. 피부가 좋아졌어요. 트러블이 많은피부에 칙칙한피부톤이었는데...일단 안색이 엄청 좋아져서 밝아보이고 여드름이 안나더라구요 이건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운동으로 인해서 오히려 노폐물배출이 잘 되었나봐요 디톡스?? 피부좋아졌단소리 많이 듣습니다.
젤 놀라운건 주기적으로 각질제거를 했었는데 요새는 각질제거 따로 안해도 겨울인데 각질이 하얗게 일어난다거나하는게 전혀 없습니다.
로션도 그냥 하나만 달랑 바르는데 피부 당기거나 건조하지않구요
실내에서운동하고 땀흘리고 하면서 피부 턴오버가 잘 되나봐요 아무래도 물도 더 많이마시게되니 그런것도 있는것같고.
네번째. 소화가 잘됩니다. 체한다거나 속 더부룩한거 없구요...두통도 심했는데 두통도 많이 좋아졌구요~ 저는 원래 변비가 없지만 운동하면 변비에도 도움된다고 하네요~
다섯번째. 결혼하신분들이라면 더더욱 운동 추천합니다. 부부사이가 좋아집니다...자세한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만...나이들면서 몸에 근육량이 줄고 탄력이 떨어지면서 겉으로 보이는 근육만 없어지는게 아닌가봅니다. 예......네네....그렇습니다...;;;
요즘은 신랑이 더더욱이 저의 운동을 적극권장해주고있네요~ 이사예정인데 방한칸을 헬스장처럼 꾸며주기로 약속했답니다. 벽 한면 거울로해놓고 간단한 헬스기구들 갖춰놓고....네~~~~....그래요....네...////ㅁ// 스쿼트 강츄~츄 츄 츄 츄
이제 질문이요
일단 제몸도 훨씬 보기좋아지고 자신감도 생기고 건강도 좋아지고 하니 운동에 더 재미가 붙는 중이랍니다.
근데 저처럼 이렇게 집에서 운동하시는분들 계신가요?
집에서 하는건 한계가 있나요?
두세달 까지는 몸의 모양이 변하는게 확실하게 눈에 띄였는데 요즘은 여기서 더 변하는건
잘 모르겠어요...운동량을 더 늘리고있는데도 잘 모르겠어요...
이젠 욕심이 생기니 여자임에도 불구하고 조금은 울끈불끈한 근육들을 갖고싶습니다...
그러려면 헬스를 다녀야 하는건가요? 보충제같은거 먹어가면서?? 약간의 근육들을 가지려면 트레이너가 꼭 필요한건가요?
처음운동시작할때 인바디보면 근육2.7 지방1.1 체중 3.8 kg 늘려야한다고 나오는데
몸무게 500g정도 늘고 더 늘지않아요...더먹어야하나요?
운동하다보니 간식이나 군것질이 자연스레 줄고 세끼 일반식 집밥으로 충분히먹습니다. 몸무게빼는거보다 몸변하는게 더 중요하단걸 느끼다보니 근육무게를 늘리고싶은데 조언좀 해주세요...
이제는 다이어트 몸무게 줄이기보단 몸을 만들고 싶은단계인데요 근육을 키우려면 휴식이 필요하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쉬면 운동하던 패턴이 끊겨서 또 운동하기 싫어질것같아 느리적거리고 저녁늦게하더라도 꼭 운동합니다....
쉴때는 푹 쉬어주는게 나은가요? 아니면 참고 매일하는거 괜찮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