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건 아니고 외가가 무인쪽으로 가신분이 꾀있어요
신기한게 신받는거 절대 안한다고 했던 삼촌도 수학학원원장에 결혼도 하고 애까지있었는데
어느날 미친듯이 아프고 병명도 없고 어느병원가도 낫지도않고
결국 신받아들이신분도있고.
아무튼 그래서 인지 뭐 어릴적부터 뭔가 촉이 좀 발달했다고해야하나?
예를 들면, 왠지 저방안에 사촌누나가있을거같아서 문열어보면 있고
친구얼굴에 갑자기 이상한상처가 보이고 몇일지나서 그대로 다치고...ㅎㅎㅎ
뭐 전 그게 촉이 되게 강하다고 생각하고 그냥 그렇게 넘겼어요.
그러다가 어느날 꿈을 꿨어요
어떤 아줌마가 제이름을 부르면서 계속 숨을 못쉬겠다 답답하다라고 말씀하시더라구요
한 3일됐나? 연속으로 ?
아무튼 너무 생생해서 엄마에게 말하니 엄마 표정이 바뀌면서
자신도 같은 꿈을 꿨다더라구요 인상착의도 얼추비슷하고..
알고보니 그아줌마는 저희 큰엄마더라구요.. 얼마전에 암으로 돌아가신..
전 큰어머니 얼굴을 잘몰라요. 무슨 사정인지는 모르겠으나 제가 7살까지는 친가 쪽에 친척을 한번도 못봤거든요.
그러다가 어느날 큰어머니 보러가자고 아버지손에 이끌려 갔는데 ..그때 큰어머니가 췌장암 말기라서
머리도 다 빠지고..좀 어린맘에 너무 무서운 외모이셨거든요...
아무튼 이상하다 싶어 엄마가 큰아버지에게 전화하고 상황을 말씀하시니..
큰아버지가 찜찜하셨던게 있었나봐요 이장할때 비가 억수같이 내렸다고 하더라구요.
엄마가 그래도 이렇게 계속 꿈에 나타나는거 보니 뭔일이 있지 않을까요라시면서 말하니까 묘자리도 별로 자신의 맘에 안들었다면서
다시 큰어머니 묘를 옮기기로 하고 팠는데.
관에 물이 차있었다고 하네요...
아무튼 다시 묘자리바꾸었지요.
어린맘에 참 신기했어요 우왕..이런게 진짜 있구나..이러면서..
나이들면서 그런 촉은 이제 다 없어졌습니다..
좀 아쉽기도 하고..귀신도 안보이니 좋기도 하고..
무당되신 외삼촌은 가끔씩오셔서 점도 봐주고 ..근데 큰신이 아니라 잡신이래서 돈을 많이 못번건 함정이네요.
그래도 저 결혼할때 와이프랑 저랑 사주가 너무 좋다고 칭찬하시고
누나 사주너무 안좋다고 그렇게 그렇게 반대를 하셨는데
...
누나는 지금 혼자네요..
미신이라고 믿으면 미신이지만....정말 뭔가가있는거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