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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선입후출의 원리
게시물ID : diet_861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날강도!
추천 : 1
조회수 : 924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6/01/11 12:5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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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보니 살 찌워 가슴 키우고 그 가슴 남기고 다른 살 빼서 가슴을 키우시겠다는 분이 계신데요.

 벌크업의 원리에 따르면 그런 식으로 대흉근은 얻으실 수 있겠습니다만 얻고자 하시는 게 대흉근은 아닐 겁니다.

 사람마다 지방을 축적하는 부위가 조금씩 다른데
 혹독한 환경을 이겨낸 유전자는
 지방이 생길 경우 가장 먼저 가슴에 쌓고 그걸 최후까지 유지하는 데 성공한 유전자가 아니고
 복부, 정확히는 하복부와 엉덩이 등 태아를 보호하는 부위에 쌓아둔 유전자입니다.

 가슴 크신 분들은 그게 얼마나 무거운지 아실 겁니다. 당장 목에 아령 일 키로 짜리 걸고 다녀보시면 목 추간판 탈출합니다. 큰 가슴은 오히려 수유에 불리하고(가슴의 지방이 바로 젖으로 전환되는 게 아닐 뿐더러 애가 파뭍히면 질식사 가능) 도주에도 불리합니다.

 반면 하복부와 엉덩이 등에 찌는 살은 직접적으로는 자궁의 태아를 물리적으로 보호합니다. 외부 충격이나 기온 등으로요. 그래서 가슴에 지방이 선입후출되는 유전자를 지닌 인간의 선조는 임신 중 도주에 실패하거나 태아 보호에 실패해서 유전자 복제에 실패하고 배에 지방이 선입후출되는 인간의 선조는 가벼운 가슴 덕에 도주 성공, 태아보호 성공 덕에 유전자를 남길 수 있었습니다.

 물론 가슴에 지방이 선입후출되는 유전자가 완전 멸종된 것은 아닐테지만

 확률상 넌 아냐.

 포기하면 편합니다.

 괜히 가슴성형술이 발달한 거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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