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카르페디엠 a.k.a. 아발랑슈입니다.
예전에 한번 소설 쓰고 있다고 링크 올렸다가 폭풍 반대를 먹고 시무룩해졌습니다.
홍보라기 보다는, 제가 겪은게 너무나 어이없고 화가나서 글을 한번 써봅니다.
예전에 공게에 글을 올렸던거 처럼, 전 소설을 한편 쓰고 있습니다.
전형적이면서도 전형적이지 않은 포스트 아포칼립스 물을 쓰고 있구요, 좀비소설입니다.
제가 전형적이지 않다고 쓴 이유는, 제 글은 생존보다는 한 사람이 무너져가는 과정에 더 초점을 두고 쓰고있는 소설이기에 그런 말을 덧붙였습니다.
때타지 않은 한 고등학생이 다 무너져버린 세상으로 나와
정신이 한꺼풀씩 무너져가는 내용을 담은게 지금 제가 쓰고 있는 소설입니다.
전 이런 내용의 글을 '북팔' 이라는 웹소설 사이트에 연재중이었습니다.
한 20회쯤이었나, 호기심에 눌러본 네이버북스 출간이 승인되어 네이버 북스의 E북 파트로 출간이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보너스로 표지까지 그려준다고 하니, 좋은 기회인데다가 지원이 좋구나 라는 생각을 먼저 하게 됐습니다.
그러던 중간에 여러가지 일들이 터져, 북스 출간을 좀 미뤄달라고 말을 한 후 (이때가 3~4월 즈음이었습니다.)
석달정도가 지난 7월쯤이었습니다.
지금 반응이 어떤가 싶어 들어가보니 벌써 네이버 북스에 출간이 되고, 표지까지 줬더라구요.
그때 받은 표지가
이겁니다
............?
아니 이게 어떻게;;; '세기말 상황에 던져진채로 도덕성을 잃어가는 한 학생의 이야기' 를 대변하죠?
표지를 보자마자 바로 연락을 넣었습니다.
어이가 없더라구요.
문의를 넣고도 연락이 느린거 같아, 바로 전화를 넣었습니다.
그때 담당자분이 설명하시는게, '워낙의 신청자가 많다보니 작가의 작품 설명만 읽고 그리고 있기때문에 이런 일이 일어난것 같다. 1주일의 시간만 달라.'
라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외주를 주는게 아니고 디자인팀에서 직접 그린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뭐... 실수겠지 싶어서
한번 더 기다렸습니다.
직접 아이디어를 달라고 하셔서, 제가 원하는 느낌들의 사진을 쭉 보내드렸습니다.
약간 이런 느낌으로 부탁을 드렸습니다.
무채색이나 어두운 배경에, 주인공이 서있고, 도시를 배경으로 그려달라구요.
내용 설명도 짧게 해드렸습니다.
그리고 무작정 기다렸습니다.
전화를 하고 3일이나 후에 사진을 보내드려서, 조금 더 기다려 보기로 했지만, 근 두달이 지나도록 연락이 하나 없더라구요.
그리고서 나온 결과.
오늘 봤습니다.
따끈따끈합니다.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ㅏㅎ하하ㅏ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핳 글접을까그냥 하하하하하핳하ㅏ하하하하ㅏㅎ하ㅏ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ㅏ
오늘 받아보니까 ㅋㅋㅋㅋ 이렇더라구요
무슨... 제 글을 성스러운 글로 만들어주시더라구요.
반야심경인가 싶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멍하니 있다가 다시 또 열받아 방금 문의에 글 남기고 오는 길입니다.
ㅋㅋㅋㅋㅋㅋ 의욕이 사라지네요 자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첫번째 표지를 받았을때 실망을 많이 하여, 그냥 공백으로 놔둬달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러면 표지가 완성되기 전까진 공백으로 둬야하는거고....
그리고 설령 임시로 다른걸 포스팅 한다 그래도 적어도 작품 분위기랑은 비슷한걸 끼워줘야지
저건 아니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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