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왕 백수 된 김에 좀 건강하게 다이어트 해보자해서 피티까지 끊고 오늘 2회차 수업 받았는데요.
너무 의욕이 앞서 버려서
허리 숙이고 분홍색 작은 아령들고 팔 굽혔다 폈다하는 그 동작하다가
뒤에 서 있는 트레이너 선생님 거..기...를... 아령으로 때렸어요 ...ㅠㅠ
저도 순간 뭔가 이상한 느낌이 아령을 타고 전해와서 흠칫 놀랐는데......
선생님은 모르시지 않을까 혼자 편한 생각을 하던 찰나에
놀라셨는지 아프셨는지 샘이 악 소리를 내셔서.........제가 정확히 때린 건 맞는 것 같네요...
제가 근데 민망하고 당황하면 막 베실베실 웃는 버릇이 있어서
떄리고 웃었는데 아.........그 이후로 선생님을 못보겠어요
(먼저 웃은 건 아니구요 ㅠㅠ 트레이너 샘께서 그 ..부위에.. 아령 닿으니까 멋쩍게 웃으셔서.. 저도 민망함에 멋쩍은 웃음을 ㅠㅠ)
죄송한데 민망하고... 민망해서 혼자 웃음 나오려고 하고 ..ㅠㅠ
앞으로 10번 더 봐야하는데 너무 막막하네요,,,,
이 일로 멘붕이라 운동끝나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내가 거길 때렸어.." 라고 혼잣말하다가 지나가는 아줌마가 미친년보듯이 쳐다보고 가셨는데ㅋㅋㅋㅋㅋㅋㅋ
나새끼는 나이 한 살 더 먹어도 병맛인 건 똑같아요...^^
앞으로 열번은 그냥 철판깔고 잊은 척..하면 되겠죠??? 비싼 피틴데....... 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