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님"  


 
 담배를 피우고 있던 남자는 부름에 천천히 고갤 들었다. 그의 부하가 어떻게 할까요? 란 눈으로 바라보는 것을 느끼며 그는 포박된 채 겁에 질려 벌벌 떨고있는 여자의 얼굴을 가만히 쓰다듬었다.


 
 "내일 저녁까지 2억을 준비하라고 해. 그렇지 않으면.."


 
 급기야 여자의 눈에서 눈물이 흐르기 시작한다. 남자는 감흥없이 손끝에 묻은 눈물을 여자의 머리카락에 대충 문질러 닦았다.



 "예, 시키신대로 하겠습니다."  



꾸벅 인사하고 나가려는 부하를 바라보던 그가 손을 들어 제지한다.



 "아니. 4억"

 "예?" 



 남자가 비릿하게 웃는다. 



 "하나가 아니고 둘이었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