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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째 꿈속에선 예전집에서 살고있어요.
게시물ID : panic_7558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써나늘
추천 : 12
조회수 : 4707회
댓글수 : 23개
등록시간 : 2014/12/23 22:11:17

제 기억으로는 대략 7살때부터
정확히 21살때까지 살던 집이있습니다. 

현재 살고있는 곳에서 
걸어서 30분가량 떨어진
옆동네에요. 


어릴때 아주 가난해서
그동네에 단칸방에 오래 살았어요. 

오래살다가 집주인이
그집을 허물고 단칸방들을
없애고
방 두칸에 주방도 있는 
나름 넓은집으로 다시 지었고

저희는 집주인의 배려로
단칸방 월세와 별차이나지
않는 금액의 월세를 내며
그곳에서 살았습니다. 


덕분에 사춘기시절엔
제방이 생겼죠. 

유년시절을 다보낸 방과 집이에요. 


그리고 21살 여름에
저희는 조금 더 큰집으로
이사을 했고 

현재 이곳에 10년째
거주중입니다.  




그런데 이상한것이
꿈에서 제가 살고있는곳은
아직도 그집입니다. 



10년째 그래요. 
저는 꿈을 거의매일 꿔요. 
칼라임. 

잠깐의 낮잠에도 꿈을 꿉니다. 


그래서 꿈꾸는 것이 익숙한편인데 
문제는요. 

약간 기억에 남는 꿈이나
조금 섬뜩한 꿈들은
꼭 그 예전 살던 집에서 이뤄집니다. 


그집에 대해 안좋은 기억은 특별히 없어요. 

 부모님이 야간도매시장일을 해서
어린시절 밤에는 부모님없이 그집에서
잠들었다는 것 빼고요. 

하지만 그렇다고 그게
스트레스나 안좋은 기억이
절대 아닙니다. 

 
 무의식적으로 어린시절의 그런 환경이
 제 기억에 안좋게 남아있는걸까요?


24살때 1년 자취했고
25살때는 해외에 다녀왔어요. 

다른곳에서 산적도 많아요. 

그런데도 왜 꿈속에서 저는
그집에서 밥을먹고 
그집에서 친구를 부르고
그집에서 방정리를 하고

그럴까요??



제가 만약
내일 오후에 꼭 컴퓨터방을 
치워야 하는 일이 있다고
계속 생각하다가 잠들면


저는 현재 제 컴퓨터방이 아닌
예전 살던 집의 제방에서
그 일을 하고 있는 꿈을 꿉니다. 


그리고 꿈속의 저는
그게
예전집이라고 알아채지 못해요. 


 꿈에서 깨고나서
꿈내용을 되새겨 보다가
알게되요. 


또 그집이네. 



10년이나 지났다구요. 
어린날의 저도 10살이나 더먹은 저도
꿈에서 계속 그집에 있어요. 


저랑 같은 경험하신 분 혹시 있나요??




지금 방금도...
꿈에서 회사동료를 집에 초대해서
같이 뜨개질을 하는데 

또 그집의 그방입니다. 



제가 그집에 뭔가 중요한 걸 두고왔을까요??
제 발톱이나 머리카락이라도 놓고 온걸까요!??



이제 자꾸 신경쓰입니다. 

거길 한번 시간내서 들러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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