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가 없음으로 음슴체
퇴근하고 7시 즈음 시외버스를 타고 귀가하는데
버스에 나랑 20대 중반으로 보이는 남자
이렇게 둘이 타고 있었음
집에 가서 뭐먹지 하고 생각하는데
그 놈 전화기에 벨이 울림
전화를 받더니 미칠듯한 서울말씨에 버터발음을 첨가한 말투로
" 웅웅웅 왜 전화해쪄요~♡♡♡" (하트가 3개도 모자라다 ㅡㅡ)
듣는 순간 내장이 경련을 일으킴
아 슈발 내가 버스를 잘못탔구나
경남창원 토박이라서 서울말씨에 저항이 부족해서 이런건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크리티컬이 날아듬
폰에다 쪽쪽쪽 하며 키스를 (으아아아아!!!!) 난사하며
하는말이
"아 이거? 입술이 말라서 그런거야 ♡♡♡♡"
나의 소울과 골수의 공명과 함께
이미 내 손은 비상용망치에 가있었지만 손발이 오그라들어서
집지를 못함 크흑...
결국 환승찍고 내림
벌써 한 달전의 일이지만
지금 생각해도 주먹이 울고 몸이 부들부들거림
마무리 어떡하지
음...위경련 속쓰림엔 ㄱㅂㅅ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