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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한 버스안에서 멘붕한 썰
게시물ID : menbung_1795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훼이커
추천 : 0
조회수 : 50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1/13 08:4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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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가 없음으로 음슴체

퇴근하고 7시 즈음 시외버스를 타고 귀가하는데

버스에 나랑 20대 중반으로 보이는 남자

이렇게 둘이 타고 있었음

집에 가서 뭐먹지 하고 생각하는데

그 놈 전화기에 벨이 울림 

전화를 받더니 미칠듯한 서울말씨에 버터발음을 첨가한 말투로

" 웅웅웅 왜 전화해쪄요~♡♡♡" (하트가 3개도 모자라다 ㅡㅡ)

듣는 순간 내장이 경련을 일으킴

아 슈발 내가 버스를 잘못탔구나
경남창원 토박이라서 서울말씨에 저항이 부족해서 이런건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크리티컬이 날아듬

폰에다 쪽쪽쪽 하며 키스를 (으아아아아!!!!) 난사하며

하는말이 

"아 이거? 입술이 말라서 그런거야 ♡♡♡♡"

나의 소울과 골수의 공명과 함께

이미 내 손은 비상용망치에 가있었지만 손발이 오그라들어서

집지를 못함 크흑...

결국 환승찍고 내림 

벌써 한 달전의 일이지만

지금 생각해도 주먹이 울고 몸이 부들부들거림

마무리 어떡하지 

음...위경련 속쓰림엔 ㄱㅂㅅ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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