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군대괴담.
게시물ID : panic_7659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멘틀붕괴
추천 : 4
조회수 : 525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1/24 21:18:40
누구나 군생활 하면서 하나쯤은 들었을 군대괴담.
이 괴담은 제가 근무한 부대의 괴담중 가장 유명한 괴담입니다.


------

우리중대는 크게 통합막사와 그 밑의 공장건물,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원래 지금 연병장의 위치에 막사가 있었으나 20여년전 부대앞 하천으로 막사가 잠기는 수해가 발생, 그 후로 뒤쪽의 산을 조금  깎아 막사를 새로 지었다. 전형적인 배산임수의 명당자리에 위치한 것인데, 그 때문에 유독 울타리 안에 무덤이 많았다.

그래서 이 조그마한 중대에 괴담이  많았던 것이겠지.


작은 규모의 (100명남짓) 중대였기에 새벽경계는 탄약고와 위병소, 부대 뒷문 경계만 들어갔는데 이 뒷문 경계가 이번 괴담의 배경이다.

이 뒷문초소는 사수와 부사수의 경계초소가 따로 이격되어 있었고  통신수단으로는 속칭 TA라 불리는 유선기기를 사용하였다. 

이 뒷문초소는 근무지 중에서도 가장 중대원들이  꺼리는 곳이었고 그날도 짬에 밀려 갓상병이 사수, 물일병이 부사수로 근무투입을 하게 되었다.

투입신고 후 삼십분이나 지났을까, 분명 근무지에 있어야 할 사수 상병녀석이 상황실로 뛰어들어왔다.

"귀.. 귀신입니다!"
이 무슨 귀신 시나락 까먹는 소리인가. 당직사관은 헛소리하지 말라며, 지금 넌 근무시 이탈을 한 것이라고 다시 돌아가라고 했지만 그 상병은 하얗게 뜬 얼굴로 주저앉았고 그와 동시에 해당초소에서 TA가 걸려왔다.

"통신보안. 상황실입니다."

"통신보안 ㅡ초소 근무자 일병 ㅡ 입니다"

"무슨 일이지?"

"지금 사수가 귀신을 보았다며 소리치고는 초소를 이탈하였습니다. 조치 부탁드립니다."

여기까지 듣고 당직사관은 상병을 노려보곤 대답했다.

"곧 갈거다. 계속 근무하도록."

그리고 TA를 내려놓는 순간.



부사수가 상황실로 뛰어들어왔다.

"사수가 귀신을..."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