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제목
【2ch 막장】나는 초밥을 좋아해서, 월급날에 단골 가게에서 먹는게 낙이다. 그 이야기를 하니까 후배 남성사원이 「여자가 혼자서 초밥집에 가다니, 건방지네요」
89: 무명씨@오픈 2015/01/28(수)19:59:42 ID:sTK 나는 초밥을 좋아하고, 특히 추운 계절에 제철 생선을 좋아해. 월급날에는 단골 초밥가게에 가서, 추천하는걸 만들어달라고 하는걸 낙으로 삼고 살아가고 있다. 그 이야기를 회사에서 하니까, 등뒤에서 후배 남성사원이 「여자가 혼자서 초밥집에 가다니, 건방지네요」
라고 갑자기 말했다. 깜짝 놀라
「에, 자기 급료로 식사하면 건방진 거야? (후배)군에게 사달라고 한 것도 아닌데, 어째서?」
하고 평범하게 물어봐 버렸다.
「그치만 보통 여자가 혼자서 식사라니, 안돼요」
「혼자서 식사하면 건방져? 어째서?」
「맥도날드 라면 좋지만, 초밥이라니」
「초밥이라면 어째서 안돼는데」
「비싸지 않습니까」
「자기 돈으로 사고 있는데? 어째서?」
「나조차 간 적 없어요」
「(후배)군이 간 적 없는 가게에 여자가 들어오면 그게 건방진게 되는 거야? 어째서?」
「……이제 됐어요」 이런 느낌의 대화를 한 뒤, 후배군, 꿍 하게 멀어졌다.
90: 무명씨@오픈 2015/01/28(수)20:00:08 ID:sTK 그리고 월급날, 초밥가게에 들어가서 물수건으로 손을 닦고 있으니까 후배군이 들어 왔다. 우와, 하고 생각하고 여주인에게
「저거 동료입니다만, 자리 멀리 떼놓아 주세요」 하고 살짝 부탁했다. 여주인 오케이 사인을 내고, 제일 먼 자리로 안내해줬다. 안심하고 잿방어나 복어새끼 같은걸 맛있게 먹고 있었는데, 등뒤에서 기척이 느껴졌다. 돌아보니까 병맥주를 들고있는 후배군이
「따라줄게요」 하고 서있었다.
「아니 나 오늘은 차있으니까(거짓말)」
「내가 데려다줄게요」
「아니~ 오늘 마시고 싶은 기분이 아니라서」
「한입 마시면 기분도 바뀔거예요」
끈질기다.
이상한 분위기를 느꼈는지 다른 단골 손님이
「억지로 강요하지마」 하고 말려서, 후배군은 물러났다.
자기 자리에 돌아온 후배군이 초밥을 먹고 있는 것을 곁눈질하고, (이제 오늘은 됐어, 빨리 돌아가자) 하고 일어섰을 때, 후배군에게 「잠깐! 혼자서 돌아가지 마세요」 하고 불려서 제지당했다. 그 뒤 후배가 주절주절 말한 이론에 따르면 「내 것도 내라」 는 것이었다.
91: 무명씨@오픈 2015/01/28(수)20:00:25 ID:sTK 「아니 어째서 내가 내야 하는데」
「사치할 여유가 있지 않습니까. 어째서 그렇게 째째합니까」
「째째한게 아니고, 네 몫을 내야 할 까닭이 없다」
「저기요. 여자가! 초밥를! 혼자서, 먹는! 사치잖아! 쓸데 없잖아! 그런 헛돈! 나에게 한턱 내는 쪽이 낫잖아!」 하고 한마디 한마디 끊어서 고함질렀다. 점내, 조ー용. 여주인이 급히 견습요리사(우락부락)를 몇명 불러다, 후배 군에게
「이보세요」 「조용하세요」 「이보세요」 하고 말해주는 사이에 나는 탈출, 귀가했다.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그 초밥가게는 상무가 접대에도 쓰는 가게였으므로, 여주인으로부터 부드럽게 상무의 귀에도 들어간 것 같다.
게다가 상무로부터
「댁의 과 직원×, ○초밥에서 고함치고 날뛰었다(거짓말)고 하는데, 나, 지독하게 창피를 당했어~」
라는 말을 들은 과장은 후배군을 불러내서 무엇인가 말한 것 같다. 후배군은 3월에 퇴직한다고 하고, 지금 인계를 하고 있다. 별로 내가 뭘 한게 아니라 저쪽의 자폭이지만, 솔직히 꼴좋다고 생각해버렸다.
출처: http://storyis.blogspot.jp/2015/02/2ch_34.html?m=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