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장에서 자주 마주치는 덩치 엄청난 아재 한분이 계시는데
오늘부로 제 개인 트레이너가 되주시기로 했네요
갈때마다 계속 있으시길래 당연히 트레이너분인줄 알아서
운동법 물어보고 이거저거 물어보고 2시간정도 운동했는데
알고보니 그냥 아재 회원님
자기한테 말거는 사람이 잘 없는데 젊은 사람이 말걸어줘서 자기도 좋다면서
운동법 다 알려주시고 보충제 왕창 주문해서 마누라한테 한소리 듣고 있다면서
보충제도 한통 주신다네요 ㅋㅋㅋㅋㅋㅋ
사내놈이 왜이렇게 곱상하게 생겼냐며
그러면 몸이라도 좋아야 남자다워 보인다면서
자기처럼 몸 만들어준다고하셔서 감사합니다하고
번호 교환도 하고 시험 끝나는대로 본격적으로 운동 하기로 했네요
자기 아들은 운동 죽어도 안한다고 푸념을 좀 많이 하시긴 하지만 ㅋㅋㅋㅋ 그거 빼고 다 좋네요